손녀(지우) 이야기/8~9세 성장기록

지우의 두발자전거

돌샘 2023. 4. 16. 10:24

지우의 두발자전거

(2023.4.9.)

일요일 오후에 아범이 지우가 이제 두발자전거를 탑니다.”하는 설명과 함께 자전거 타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 2편을 보내주었습니다. 할머니가 지우에게 보조 바퀴가 붙은 두발자전거를 선물한지 3년 가까이 지난 것 같습니다. 보조 바퀴를 이용해 처음 두발자전거를 탈 때는 관심이 온통 자전거에 머물렀는데, 오빠와 함께 뚝섬 서울숲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배우고 태릉 빙상장에서 스케이트를 배울 때는 자연히 관심도 따라갔나 봅니다. 지우가 그 동안 틈틈이 자전거를 타며 실력을 키워 드디어 두발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으니 축하를 해 주어야겠습니다.

지우가 아파트 단지 내에서 보조 바퀴를 떼고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 두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니 세월이 스승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조 바퀴가 없으니 자전거가 좌우로 예민하게 움직이지만 지우가 균형을 잘 잡습니다. 자세는 다소 긴장된 모습이지만 안전한 곳에서 두발자전거를 타는 경험이 쌓이면 점점 여유를 가지게 되겠지요. 그렇게 되면 자전거를 타면서 주변을 잘 살펴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요령도 터득하게 될 겁니다.

지우야~ 두발자전거 혼자 탈 수 있게 된 걸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