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의 싱가포르 여행 계획

지우의 싱가포르 여행 계획

(2024.1.7.)

지우는 겨울 방학이 끝나갈 무렵인 2월 말쯤 싱가포르로 가족 여행을 떠날 예정입니다. 여행 지역에 관한 자료를 구해 읽는다더니, 여행가서 할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있는 모양입니다. 아범이 지우가 작성한 여행 계획을 읽어 보니 재미있는 내용이 눈에 띈다며 사진을 찍어 보내주었습니다. 계획서 표지에는 ‘꼭 먹고, 보고, 하자! 그리고... 가자!!’라고 적혀 있는데, 여행의 슬로건으로 내걸었나 봅니다. 할애비가 읽어보니 초등학교 2학년생답지 않게 각 분야별로 다양한 내용을 잘 챙겨서 정리해 놓았습니다.

‘꼭 먹기!’ 편에는 카야토스트, 칠리크랩, 페라나칸 락사, 호키엔 프론미 등 많은 종류의 음식 이름과 주요 재료까지 빼곡히 적어 놓았습니다. ‘꼭 가기!+타기!’ 편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멀라이언 파크, 싱가포르 플라이어, 포켓몬 센터 등이 적혀 있고, 커피 전문점도 보입니다. ‘멀라이언 파크는 예술적인 분위기라 할아버지 스타일’, ‘안 보면 후회한다고 함’이란 웃기는 내용도 적어 놓았습니다. ‘꼭 보기!’ 편에는 예술 산책, 슈퍼트리 그로브, 슈퍼트리 전망대, 가든 랩소디 등이 있습니다.

지우가 적어 놓은 ‘먹고, 가고, 타고, 보고’라는 계획 내용을 잘 실천하면, 부지런히 다니며 재미있는 놀이기구를 타고 맛있는 음식도 실컷 먹는 신나는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어린 손주가 작성한 좋은 여행 계획 덕분에 조부모도 즐거운 가족 여행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