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정원/2024년 하늘정원

하늘정원 꽃모종 심기

돌샘 2024. 4. 21. 12:27

하늘정원 꽃모종 심기

(2024.4)

하늘정원에 봄이 찾아오면 추운 겨울을 넘긴 다년생 야생화와 나무들이 차례로 꽃을 피운다. 돌단풍, 명자나무, 자두나무로 시작해 동백꽃, 매발톱꽃, 보리수나무꽃 그리고 철쭉과 영산홍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화사한 봄맞이를 하려면 야생화만으로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든다. 4/4일 현장에 출장을 갔다가 일이 일찍 끝난 덕분에 과천화훼단지에 원예용 거름과 비료를 사러 갔다. 마음에 드는 꽃모종이 눈에 띄어 주말에 심을 요량으로 거름과 함께 사 왔다.

토요일에는 손주들과 부천으로 꽃놀이를 가는 바람에 일요일 이른 아침부터 꽃모종을 심기로 했다. 꽃의 종류는 다알리아, 페라고늄, 사피니아, 임파첸스, 칼란디바, 버베나, 사계국화, 데이지 등이다. 먼저 꽃이 자라날 크기와 색깔을 고려해 어울리는 화분을 골랐다. 생육 특성에 알맞도록 흙을 배합하고 거름을 섞어 화분에 담은 후 정성껏 꽃모종을 옮겨 심었다. 점심시간만 빼고 쉬지 않고 작업을 했지만 저녁이 되도록 하던 일이 끝나지 않았다. 아쉽지만 내일 출근을 고려해 무리하지 않고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일반 정원과 달리 인조잔디가 깔린 옥상정원이라 꽃을 심은 후 뒷정리가 간단치 않다. 먼저 작업한 자재와 흙을 원위치에 정리해 놓고 쓰레기와 큰 흙덩이는 빗자루로 쓸어 담았다. 다음엔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파란 인조잔디 사이에 떨어진 흙 알갱이를 깨끗이 청소했다. 마지막 단계로 꽃에 물을 듬뿍 주면서 화분의 흙이 흘러넘치지 않도록 조심했다. 어느새 땅거미가 내리고 있었지만 화분에 심어진 꽃을 바라보는 마음은 흐뭇했다. 남은 꽃모종은 4/10일 국회의원 투표를 끝내고 화분에 옮겨 심었다.

 

(월동한 식물들의 꽃)

 

 

(꽃모종과 화분에 심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