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지우) 이야기/탄생~100일

조손간 정 쌓기(둘째 날)

돌샘 2015. 6. 10. 22:44

조손간 정 쌓기(둘째 날)

(2015.6.6)

아침 7시경 안방에서 지우 소리가 들려와 들어가 보니 누워서 응얼거리며

눈동자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할머니가 우유를 타도록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할애비가 일으켜 안아주었다가 할머니가 우유를 먹였는데 곧 잠이 들어 3시간 정도 푹 자고 일어났습니다.

내가 지우를 안고 있는 모습을 (지우)고모가 보더니 ‘아빠 두 번째 손주를 보니 이제 애기 잘 보내요.’했습니다.

예전에는 양팔을 같은 높이로 들어 애를 누운 자세로 안았는데 지우를 왼팔로 엉덩이를 받쳐 세워 안고

오른손으로 목 뒷부분을 살며시 안정시켜주는 모습을 보고 그러는 모양입니다.

안겨서 조손간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잠들 때도 있고 혼자 누워서 놀다가 스르르 잠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지우의 손톱이 길어 보여 혹시나 얼굴에 상처가 날까봐 걱정이 되었지만

할애비가 손톱을 깎아준 경험이 없어 할머니에게 부탁하였답니다.

무릎에 받쳐 세우고 어르니 지우가 옹알이도 하고 살인적인(?) 미소를 짓기 시작하였습니다.

서서히 할애비 얼굴을 익혀가는 모양입니다.

모빌을 따라 눈동자를 움직이며 가만히 누워있기도 하고 피아노 매트를 발길질하며 잘 놀기도 하였습니다.

계속 안아주고 싶었지만 할애비 때문에 손 탔다는 원망 들을까봐

엄청 자제하면서 조심스럽게 안아주었습니다.

오늘도 지우는 밤 12시경이 되어서야 늦게 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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