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지우) 이야기/탄생~100일

조손간 정 쌓기(넷째 날)

돌샘 2015. 6. 10. 22:58

조손간 정 쌓기(넷째 날)

(2015.6.9)

아침 6시경에 안방에 들어가니 지우는 5시 조금 지나 일어나서 우유를 먹었다며 잘 놀고 있었습니다.

지우 손안에 내 손가락을 넣으니 꼭 잡기에 가만히 흔들어 주고 발과 종아리를 마사지하듯 만져주었습니다.

눈빛을 서로 맞추며 웃고 나와 출근을 위해 샤워를 하고 들어가니 어느새 잠이 들어 있었습니다.

자는 모습을 잠깐 지켜보고 출근을 했는데 지우가 옹알이도 하고 미소 짓던 얼굴이 떠오르고 자꾸 생각이 났습니다.

조손간의 정이 모르는 사이에 차곡차곡 쌓여가는 모양입니다.

퇴근하여 지우가 어떻게 지냈는지 물어보니 할머니가 곁에 있을 때는 물론이고

혼자서도 잘 놀았는데 잠이 올 때면 간혹 칭얼대었다고 합니다.

저녁에 목욕을 하고 베이비로션을 바르고 나니 기분이 무척 좋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우리 손녀가 기분이 좋아 옹알이를 하거나 미소를 지을 때면 할애비가 모든 마음을 빼앗길 정도로 정말 예쁘답니다.

오늘도 12시경에야 잠이 들었는데 내일이면 사랑하는 아빠 엄마와 의젓한 오빠를 만나게 된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지우야! 좋은 꿈꾸고 밝은 새 날을 맞이하여 보고 싶었던 얼굴들 기쁜 마음으로 만나도록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