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정원/2019년 하늘정원

하늘정원 겨울 걷어내기

돌샘 2019. 3. 22. 21:51

하늘정원 겨울 걷어내기

(2019.3.17.)

하늘정원 화단 거름주기는 벌써 마쳤지만 화분 보온시설 제거는 꽃샘추위를 염려하여 망설이고 있다. 늦추면 냉해야 피할 수 있겠지만 꽃과 나무의 생육에는 지장을 초래한다. 일기예보와 개인일정을 고려하여 오늘 보온용 넝마와 비닐을 걷어내기로 결정했다. 식물들이 월동기간 별 피해 없이 잘 견디어냈고, 동백나무와 명자나무, 돌단풍은 꽃을 활짝 피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좁은 공간에서 월동하느라 포개어졌던 화분들은 바닥에 내려놓았다. 습기에 젖은 비닐과 넝마는 널어서 말리고, 떨어지거나 시든 잎은 말끔히 정리를 했다. 봄은 비닐 안에도 찾아와 새싹들이 제법 많이 올라와 있었다. 햇빛을 제대로 받지 못한 싹은 노란색을 띠고 여려보였다. 봄바람을 만나 부지런히 싹을 키우도록 오랜만에 물을 듬뿍 주었다. 오후에는 작년 늦가을에 채취해 두었던 꽃씨를 내다가 모종화분에 심었다. 화원에서 키운 꽃을 사다 심으면 간단하지만 직접 씨를 뿌려 키운 꽃에 정이 더 가는 것 같다. 당분간 주말마다 실내에서 월동한 화초들을 밖으로 옮기느라 힘깨나 써야 한다. 화분 배열과 청소가 끝날 때쯤이면 화사하게 핀 봄꽃을 사다 심으며 봄단장을 해야겠다. 마음의 봄은 벌써 와 있지만 하늘정원에서 진정한 봄을 맞으려면 약간의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아야한다.

 

3월 15일 하늘정원에 진눈깨비가 내리던 모습을 첨부하였습니다.

 

(겨울을 걷어내기 전 광경)

 

 

 

 

 

 

 

 

 

 

 

 

(정리 후와 꽃씨 파종 모습)

 

 



  

(3월 15일 하늘정원 진눈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