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준모) 이야기/3~4세 성장기록 42

할머니와 산책했어요

할머니와 산책했어요 (2015.4.30) 새아기가 외부에 볼일이 있어 할머니가 준모를 돌보러갔습니다. 준모가 즐겨먹는 반찬을 몇 가지 만들어갔더니 무척이나 좋아하고 직접 챙겨 냉장고에 넣어 놓으려고 하였답니다. 손자가 다정한 모습으로 과자를 직접 입에 넣어주기도 하고 보고 싶었다며 살갑게 대하니 할머니 기분이 흡족했던 모양입니다. 아파트 앞 공원으로 조손이 산책을 나갔는데 또래아이가 비눗방울을 날리는 모습을 보고는 할머니에게 ‘준모도 하고 싶다~’며 완곡하게 의사를 표현한 모양입니다. 비눗방울 기구를 잠깐 빌려 재미있게 비눗방울을 날려보고는 공원에 설치된 운동기구에 올라가서 놀기도 하고 연못가를 산책하였답니다. 사진을 촬영할 때는 제법 의젓하게 포즈를 취해주었다고 합니다. 집에 돌아와 저녁식사 시간엔 할..

한강시민공원에서 놀았어요

한강시민공원에서 놀았어요 (2015.4.26) 카톡 신호음이 요란하게 연속으로 울려 새아기가 지우 사진을 보내주는구나 생각했는데 막상 열어보니 아범이 보내준 준모 사진이었답니다. 주말에 아범 고등학교 동창들이 한강시민공원에 놀러갔는데 준모를 데리고 간 모양입니다. 장소가 잠원지구라 하니 집에서 걸어가도 될 만한 거리입니다. 신록의 계절이라 잔디도 파릇파릇 푸르름을 더해가고 한참 자라는 어린이들도 많이 보입니다. 준모가 또래 아이들하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비눗방울을 날리며 잘 노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텐트 안에서는 다양한 동작으로 재롱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맨 마지막 장면은 한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혼자 앉아있는 모습입니다. 무슨 마음 상하는 일이 있었을까 걱정했는데 숨바꼭질 하는 장면이라는 ..

오빠의 동생사랑

오빠의 동생사랑 (2015.4.12) 어제 오후부터 비가 오더니 오늘(4월 14일) 오후도 하늘이 잔뜩 흐려있고 서늘한 느낌마저 들지만 가뭄 끝 단비라 모두들 흡족한 얼굴입니다. 새아기가 지우 탄생 21일 째 준모와 지우가 함께 하는 사진을 보내주었는데 지우 얼굴은 잘 보이지 않고 준모 얼굴만 자세히 나와 잠깐 망설였습니다. 사진을 블로그의 손자와 손녀 카테고리 중 어디에 올려야 할 지 말입니다. 문자에 준모가 지우를 안아주고 싶다하여 찍은 사진이라는 설명이 있어 준모 쪽에 올리기로 하였답니다. 사진의 포커스도 그러하고요. 네 장의 사진이지만 준모의 표정이 다양합니다. 사진을 찍는 엄마를 쳐다보는 모습과 동생을 내려다보며 귀여워하는 표정, 장난기 어린 얼굴, 함박웃음을 짓는 표정이 담겨있습니다. 남매간에..

동생이 귀여워요

동생이 귀여워요 (2015.4) 새아기가 보내준 지우의 사진 중에 준모의 모습이 담겨있는 사진이 두 장 있었습니다. 의젓한 오빠 노릇을 하고 있는 모습이라 할애비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였습니다. 정성스럽게 두 손으로 젖병을 잡고 동생에게 조심스럽게 우유를 먹여주는 장면과 장난감 스마트 폰으로 누워있는 동생의 사진을 찍어주는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할머니와 고모도 그 사진을 보고 감탄하였습니다. 지난 주말 할머니와 슈퍼마켓 갈 때 할애비에게 안겨 ‘하부! 팔 아파? 괜찮아?’하고 몇 번이나 물으며 배려하던 준모의 따뜻한 마음과 오버랩 되어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네 살배기 우리 손자 ‘짱’입니다요. (사진은 중복을 피하기 위하여 순서를 바꾸어 올렸습니다.)

준모가 맑은 날 장화를 신었어요

장화 신고 할머니 댁에 갔어요 (2015.4.4) 준모가 예쁜 장화를 신고 할머니 댁에 왔습니다. 맑은 날씨에 웬 장화인지 물어보니 오늘 하늘정원에서 물장난을 하려고 준비해온 모양입니다. 모처럼 준모와 아범 그리고 할애비 3대가 식탁에 함께 앉아 식사를 하였습니다. 준모는 혼자서도 음식을 흘리지 않고 식사를 곧잘 한답니다. 식사를 마치고 블록 쌓기 놀이를 하다가 실내 꽃에 물을 주도록 분무기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처음에는 꽃에 조심스럽게 물을 뿌려주다가 장난기가 발동하자 블록과 창문, 거실바닥에 물을 뿌리며 깔깔대고 웃었습니다. 할머니가 분무기를 빼앗았다가 꽃에만 물을 뿌리도록 준모와 약속을 하고 다시 주었는데 이를 어기자 분무기를 치워버렸습니다. 분무기를 찾다가 보이지 않자 가져온 비눗방울 기구를 꺼내 ..

고모야 선물 고마워요

고모야 선물 고마워요 (2015.3.28) 오늘은 주말이지만 아범의 회사행사가 있어 출근 전에 준모를 할머니 댁에 데려주기로 하여 이른 아침부터 손자 맞을 준비를 하였습니다. 준모가 도착하자 고모가 준비해두었던 어린이용 학습교재 두 박스를 가지고 나와 함께 포장을 풀었습니다. 큰 박스라 준모의 기대가 컸는데 로봇이나 좋아하는 장난감이 아니자 순간적으로 실망하는 표정이 살짝 스쳐지나갔습니다. 학습용 교재인 블록을 꺼내 숫자와 시계놀이를 하고는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아빠가 출근할 때는 ‘아빠! 어디가?’하고 물어 ‘아빠 회사에 간다.’고 하니 ‘회사는 어제 갔잖아~’하였습니다. 아빠하고 떨어지지 않으려 할까봐 약간 긴장하며 ‘하부하고 재미있게 놀고 있으면 아빠 회사에 다녀 올꺼야.’했더니 아빠와 하이파이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