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민이의 옹알이 (2019.12.7.) 전서방의 지인 결혼식 참여 기회를 살려 소민이네 가족이 방문했습니다. 오늘도 소민이를 처음 볼 때는 선뜻 반갑게 다가서지 못했습니다. 섣불리 반가운 마음을 전하려고 나섰다가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아빠가 외출을 하고나자 소민이의 시선은 얼핏얼핏 할애비 얼굴로 향했습니다. 작은 공을 이리저리 굴리고 장난감을 흔들어주자 관심을 보였습니다. 유아용 과자를 소민이 앞으로 내밀자 조금 망설이다가 기어와 받아먹었습니다. “소민이 왔어? 할아버지 알아보겠니? 요즘 혼자 서있기도 하고, 잘 논다면서?”하며 자꾸 말을 걸자, 빤히 할애비 얼굴을 쳐다보다가 옹알이로 대답을 했습니다. 조손간에 얘기와 옹알이가 오고가자 기회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민이를 살짝 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