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녀(소민) 이야기/1~2세 성장기록 51

소민이의 파주 계곡피서

소민이의 파주 계곡피서 (2020.7.21.) 소민이는 지난 토요일(7월 18일) 파주에 있는 계곡으로 피서를 다녀왔다고 합니다. 계곡은 태어나서 처음 가보았지만 물을 무서워하지 않고 물놀이를 즐겼답니다. 지난번 바닷가에 나들이 갔을 때에도 조수가 밀려오는 것을 신기한 듯 바라보고 물놀이를 즐긴 걸 보면, 물에 대한 두려움보다 호기심과 재미가 더 많은가 봅니다. 계곡물의 깊이가 소민이 종아리정도로 알맞은 상태라 물놀이하기 좋았다고 합니다. 소민이는 물속 돌멩이를 줍기도 하고 손으로 개울물을 휘저으며 놀았습니다. 계곡에 펼쳐놓은 캠핑의자에 앉아 맛있는 과일과 음식도 먹으며 주말을 재미있는 피서로 보냈답니다. 동영상엔 소민이가 계곡에 쪼그리고 앉아 두 손으로 개울물을 휘저으며 노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이번..

엄마 생일축하와 해수욕

엄마 생일축하와 해수욕 (2020.6.28.) 오늘 소민 어멈 생일입니다. 아침에 세 식구가 모여앉아 생일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간단한 기념행사를 한 모양입니다. 촛불을 불어 끌 차례가 되자, 소민이가 입을 움직여 입김을 불려고 하는 모습이 동영상에 담겨있습니다. 소민이가 어디서 촛불을 불어 끄는 모습을 봤을까요? 아니면 엄마의 모습을 보고 따라하는 행동일까요? 6월 20일엔 소민이 가족이 ‘방아머리 해수욕장’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소민이는 태어나서 처음 바닷물에 발을 담가보았는데 엄청 좋아했다고 전해주었습니다. 모래놀이도 하고 갯벌에서 조개와 게들도 주우며 즐겁게 놀았다고 합니다. 소민이가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좋아하고 아빠, 엄마도 마음에 들어 다음에 또 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동영상엔 바닷물이 소민이..

소민이의 하늘정원 만찬

소민이의 하늘정원 만찬 (2020.6.27.) 소민이는 샌들을 신고 걸어서 현관을 들어섰습니다. 할머니가 수박을 내놓자 포크로 찍어 맛있게 먹으며 조부모에게도 주었습니다. 소민이가 계단으로 가 얼른 뒤따라가자 한번 뒤돌아 확인하고는 계속 위로 올랐습니다. 2층에 다다르자 뒷방으로 들어가 돼지저금통과 고깔모자 등을 차례로 만져보았습니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할애비에게 물건을 건네기도 하고 손가락으로 이것저것 가리키기도 했습니다. 컴퓨터방에 들어가서는 익숙한 행동으로 문을 열고 자동차를 탔습니다. 클랙슨을 눌러 소리를 내는 작동방법을 보여주자 신기한 듯 따라 눌렀습니다. 소민이 손가락 힘이 부족해 마음대로 소리를 낼 수 없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거실에 내려온 후에는 제일 먼저 필통에 관심을 두었습니다. 필..

음악과 율동 신나요

음악과 율동 신나요 (2020.6.14.) 소민이가 예쁜 샌들을 신고 할머니집 현관을 들어섰습니다. 눈에 익숙한 듯 망설임이 없습니다. 할머니가 주시는 치즈를 맛있게 받아먹고, 과일을 그릇에 담는 걸 보자 거실로 가서 먼저 자리를 잡았습니다. 과일을 먹을 때는 거실에 앉아서 먹는다는 것으로 기억하는 모양입니다. 소민이는 수박만 먹이고 살구는 먹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소민이가 포크를 들고 살구를 찍으면 “할아버지(또는 할머니) 갖다 주세요~”하면 자기는 먹지 않고 열심히 심부름을 했습니다. 목각 오리와 할아버지 안경, 핸드폰을 차례로 들고 놀다가 옆방에서 그림책을 들고 나왔습니다. “소민아! 할아버지한테 와~ 읽어줄게.”했더니 책을 나에게 건네고 무릎에 들썩 앉았습니다. 지난번에 동화책을 곧이곧대로 읽어주..

이젠 낯설지 않아요

이젠 낯설지 않아요 (2020.5.31.) 소민이가 아빠에게 안겨 할애비를 보고 환하게 웃으며 나타났습니다. 만날 때 나를 알아보고 반갑게 웃음 짓는 일은 처음인가 봅니다. 소민이가 필통에 꽂혀있는 펜을 들고 나와 가지고 놀기 시작했습니다. 뽑아서 흩어놓은 펜들을 필통에 넣도록 시키고, 제대로 넣으면 잘 한다고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조부모가 박수를 쳐주면 기분이 좋은 듯 소민이도 웃으며 박수를 따라 쳤습니다. 그러나 놀이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박수를 더 받기위해 필통에 있는 펜을 다시 끄집어내고 넣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소민이는 이제 할애비도 낯설지 않고 할머니 집에 대해서도 익숙해져 거리낌 없이 잘 놀았습니다. 아빠가 컴퓨터를 손보고 있는 2층으로 올라가 주위를 맴돌며 자동차를 탔습니다. 책상..

소민이가 맞은 가정의 달

소민이가 맞은 가정의 달 (2020.5.6.~5.30)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소민 어멈이 가정의 달에 바빴던 모양입니다. 사진과 동영상 그리고 설명내용을 밀린 듯 한꺼번에 많이 보내온 걸 보니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5월 6일, 소민이는 요즘 문이 달린 울타리매트 안에서 노는 걸 좋아한다고 합니다. 엄마랑 숨바꼭질을 하며 노는 게 재미있나 봅니다. 동화책에 양말이 나오면 양말을 들고 와 발을 들며 신겨달라고 한다는데... 말문이 터지기 전이지만 모녀간 의사소통은 잘 되는 모양입니다. 어린이날 선물로 사준 자석칠판에 자석을 붙이는 놀이도 하지만, 그 아래 공간에 들어가 노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동영상에는 칠판 밑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모습 그리고 나오려다 걸려서 고생하는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고생을 ..

소민이 '짱'이래요

소민이 ‘짱’이래요 (2020.5.24.) 아침에 내리던 비가 오후 들어 그치자 공기가 한결 상쾌해진 느낌입니다. 소민이가 걸어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데 입술에 피멍 자국이 살짝 보였습니다. 어제 갯골생태공원에 나들이 갔다가 엎어지면서 다쳤다고 했습니다. 거실에 들어서 주위를 한번 훑어보더니 장식장 옆 잡동사니를 놓아두던 곳에 다가섰습니다. 그곳에 있던 물건들이 보이지 않자 이상하다는 듯 두리번거렸습니다. 소민이가 물건들을 가지고 놀다가 자꾸 입에 넣는 탓에 할애비가 치워버린 까닭이지요. 옆방으로 들어가 책장 문을 열어 동화책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양손에 한 권씩 들고 거실로 나왔습니다. 다시 할머니와 엄마가 있는 부엌으로 들고 가서 책을 보여주었습니다. 나는 동화책을 어디에 두었는지 몰랐지만 소민이는..

소민이의 갯골생태공원 나들이

소민이의 갯골생태공원 나들이 (2020.5.23.) 소민이 가족이 주말에 시흥 갯골생태공원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소민이가 캠핑 갈 때 짐 싣는 웨건(수레)에 올라앉아 아빠가 끌어주는 것을 타며 좋아했다고 합니다. 느긋한 자세로 웨건에 앉아 주변을 바라보는 모습이 동영상에 담겨있습니다. 모자를 쓰고 붉게 핀 꽃양귀비 밭에서 웃고 서있는 귀여운 모습도 보입니다. 정자에서 휴대용 의자에 앉아 쉬기도 하고 맛있는 수박을 먹는 모습도 있습니다. 생태공원에 있는 ‘게’ 조형물 앞에 서서 신기한 듯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염전 ‘소금체험장’은 소금을 모래처럼 깔아놓고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곳인 모양인데, 어멈이 소민이가 소금을 먹을까봐 들어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잔디밭에서 놀다가 나뭇가지를 주워들고 오는..

소민이가 책과 필기구에 관심이 많아요

소민이가 책과 필기구에 관심이 많아요 (2020.5.9.) 주말에 비가 종일 내립니다. 일찍 찾아온 더위를 식혀주려나 봅니다. 오후 느지막하게 소민이가 찾아왔습니다. 할머니가 올해 처음 사온 수박을 먹이며 반응이 어떠할지 궁금했습니다. 다행히 입맛에 맞는지 연신 포크로 수박을 찍어 자기 입에도 넣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나누어 주었습니다. 오늘도 필통에 꽂혀있는 필기구에 많은 관심을 가져 장난감처럼 들고 놀았습니다. 볼펜과 플러스 펜 사이에 있던 문구용 가위와 칼은 안전을 위해 미리 치워버렸습니다. 할애비가 엄마에게 읽어보도록 건네주었던 책도 자기가 읽을 동화책마냥 들고 다니다 바닥에 놓고 펴보았습니다. ‘돌잡이’로 붓을 잡더니... 흔히들 하는 이야기로 공부에 관심이 많을 모양입니다. 소민이가 2층 계단을..

소민이의 어린이날

소민이의 어린이날 (2020.5.5.) 어린이날 오후에 소민이가 할머니댁에 왔습니다. 할머니가 주신 바나나를 혼자 먹고 오렌지를 먹을 때는 아빠, 엄마는 물론이고 조부모에게도 나누어주었습니다. 아빠와 함께 하늘정원에 올라가 화원에서 꽃모종을 사와 화분에 옮겨 심은 화사한 꽃들을 구경했습니다. 할애비는 소민이에게 은근히 자랑을 하고 싶었지만, 소민이는 아직 꽃을 모를 뿐만 아니라 안다고 해도 지난 연휴동안 아빠, 엄마랑 ‘허브 빌리지’, ‘벽초지 수목원’에서 예쁜 꽃들을 많이 봐서 흥미가 덜할 것 같습니다. 컴퓨터 방에 들어가서는 장난감 자동차를 두고 장난을 벌렸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놀다가 뜻밖에 아래 쪽 좁은 공간을 힘들게 비집고 들어갔습니다. 할머니가 급히 자동차를 들어 올려 소민이를 꺼내주는 장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