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녀(소민) 이야기/탄생~100일

탄생 열네 번째 주

돌샘 2019. 5. 24. 22:11

탄생 열네 번째 주

(2019.5.20.)

웃는 표정을 짓는 것이 상대방에게 얼마나 큰 친근감을 주는지 요즘 100일이 다가오는 손주를 보며 실감한답니다. 소민이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직접 볼 수도 없었거니와 울음소리 외는 소통되는 일이 없으니 담담하게 다가왔습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얼굴을 마주하고 어르면 미소를 띠며 반응하기 시작하자 애틋한 정까지 전해져 오는 듯합니다. 할머니도 요즘 소민이를 돌봐주고 돌아오는 날이면 전해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마주보고 웃으며 이야기를 건네면 아는 듯 미소를 지으며 응알이를 하는 표정이 무척 귀엽다고 합니다. 소민이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걸 알듯이 반응하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고 합니다. 소민이가 얼굴에 미소를 띠며 응알이하던 모습이 마음에 남아있다고 합니다. 탄생 96일째가 되는 토요일에는 친가와 외가의 가족이 모여 간단하게 ‘100일 상’을 차리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축원하는 행사를 가졌답니다(탄생 100일 이야기는 별도 수록).

 

탄생 92일째 되는 날에는 소민이가 누워서 ‘칼라초점책’을 보는 모습과 엎드려 새로운 장난감에 큰 관심을 나타내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94일째는 백일상차림 소품 대여점에서 제공한 셀프촬영용 천사날개와 캐릭터 의상을 입히고 촬영한 다양한 자세의 사진이 실려 있습니다. 아빠, 엄마는 소민이 달래느라 고생하며 열심히 사진을 찍었겠지만, 할애비가 볼 때는 ‘애 고생시키며 뭐 하러 이런 사진을 찍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후일 소민이가 이 사진들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합니다. 95일째는 소민이 엄마가 사진을 보내면서 자세한 설명도 덧붙여주어 그 내용을 그대로 옮겨놓습니다. “요새 음악 나오는 나비 장난감을 좋아해요. 손으로 병아리 딸랑이도 잡고 치발기도 잘 잡네요. 엎드려서 오리 오뚝이도 신기하게 보네요. 음악 나오는 튤립 장난감도 신기해해요. 컬러모빌도 잘 보고요. 선물 받은 장난감이 많아 요새 다양하게 놀아주고 있어요. 백일상 대여한 곳에서 대여해준 한복 입히고 셀프로 백일기념 촬영도 했답니다.” 96일째 되는 날은 토요일이라 친가와 외가 가족이 모여 소민이의 탄생 백일을 축하했답니다. 기념 촬영한 모습은 ‘탄생 100일’에 올리고 가족모임이 끝난 후 소민이가 기분 좋아하는 모습만 여기에 올렸습니다. 97일째는 소민이가 캐릭터 옷을 입고 있는 모습과 누워서 무언가를 유심히 쳐다보는 모습이 실려 있습니다. 98일째는 할머니가 소민이를 매트에 기대어 앉히고 앉는 연습을 시키는 장면과 엎드려 오리 오뚝이를 신기한 듯 바라보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첨부한 동영상에는 할머니가 소민이를 앉혀놓으니 꽤 잘 앉아 있는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92일째)

 

 

 

 

 

 

 

(94일째)

 

 

 

 

 

 

 

 

 

 

 

 

 

 

 

 

 

(95일째)

 

 

 

 

 

 

 

 

 

 

 

 

 

 

 

 

 

 

 

 

 

 

 

 

 

 

 

 

 

(96일째)

 

 

 

 

 

 

 

 

 

 

 

 

 

 

 

 

 

(97일째)

 

 

 

 

 

 

 

 

 

(98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