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녀(소민) 이야기/탄생~100일

탄생 열세 번째 주

돌샘 2019. 5. 17. 23:27

탄생 열세 번째 주

(2019.5.13.)

할머니가 찾아가 돌봐주고 돌아오려고 하면 소민이가 알기라도 하는 것처럼 운다고 합니다. 소민이가 아직 할머니를 알아볼 수야 없겠지만 자기를 돌봐주는 사람으로는 인지하고 있겠지요. 매일 같이 지내는 엄마, 아빠보다야 못하겠지만 자주 와서 돌봐주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자기 곁에 아무도 없다가 누구라도 있으면 안심이 되고, 여러 사람이 있으면 더욱 편안함이 느껴지는 시기인가 봅니다. 자기 집에 있을 때보다 우리 집에 오면 더 잘 노는 이유가 주위에 보이는 사람도 많고 안기는 기회도 많기 때문이겠지요. 할머니가 소민이를 보고 온 날에는 ‘소민이가 오늘은 새로운 행동으로 뭘 보여주었어요?’하는 물음이 인사가 되어버렸습니다. 얼굴 표정과 행동 양상이 변하고 활동범위가 점점 넓어지니 궁금증도 더해 갑니다. 이제 탄생 석 달이 지났으니 탄생 100일이 기다려집니다.

 

85일째 되는 날에는 엎드린 모습도 기분이 좋아 보이고 누워 있을 때는 다양한 표정으로 미소와 웃음을 보여줍니다. 엄마와 함께 놀고 있으니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86일째는 엎드려서 놀다가 엄마 품에 기대어 잠이 들었답니다. 87일째는 손에 물건을 쥐는 연습을 하다가 엄마 손가락을 꼭 잡은 모습이 보입니다. 아빠 퇴근 무렵에는 유모차를 타고 아파트 앞에 마중을 나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빠, 엄마가 식사를 하는 동안에는 스윙을 타며 혼자서 잘 놀았답니다. 동영상에는 소민이가 엄마 손가락을 잡고 장난하며 좋아하는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88일째 사진에는 엄마랑 마주보며 기분 좋게 노는 모습과 아빠에게 안겨 잠이 든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첫 번째 동영상은 소민이가 배가 고파 손을 빠는 모습이고, 두 번째는 기분 좋게 노는 모습이 실려 있습니다. 89일째에는 소민이가 선물로 받은 머리띠를 매고 예쁘게 맵시를 내었답니다. 백화점 식당에서는 기분이 안 좋은지 울어서 아빠에게 안겨 있었는데 유모차를 타고는 잠이 들었다고 합니다. 90일째 사진에는 혼자서 초점책을 보다가 아빠와 함께 보는 모습도 있습니다. 그 모습이 꼭 아빠와 함께 그림동화책을 보는 듯합니다. 뒤쪽에는 ‘모로반사’ 방지 스트랩을 착용하고 잠든 모습과 욕조에 안정된 자세로 누워 목욕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91일째 사진에는 병아리 딸랑이를 흔들며 노는 모습과 치발기를 들고 놀다가 직접 입에 넣고 빠는 모습이 실려 있습니다. 동영상은 치발기를 입에 넣고 빠는 동작인데 딸꾹질도 걸렸나봅니다.

 

 

(85일째)

 

 

 

 

 

 

 

 

 

 

 

 

 

(86일째)

 

 

 

 

 

 

 

(87일째)

 

 

 

 

 

 

 

 

 

 

 

 

 

 

 

 

(88일째)

 

 

 

 

 

 

 

 

 

 

 

(89일째)

 

 

 

 

 

 

 

 

 

 

 

(90일째)

 

 

 

 

 

 

 

 

 

 

 

 

 

 

 

 

(91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