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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낯가림 원인과 개선방법

돌샘 2019. 8. 2. 21:39

(머리말)

 

아기가 생후 5,6개월 정도가 되면 엄마를 비롯한 가까운 가족들을 다른 사람들로부터 구별하여 미소를 지으며 반기곤 합니다. 또한 낯선 사람과의 접촉에 대해서는 불안감을 느끼며 경계하는 등 낯을 가리기 시작합니다. 유아의 낯가림 현상은 엄마를 비롯한 가까운 사람과 충분한 애착관계가 형성되었다는 신호로서 성장하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낯가림의 정도가 아이마다 다를 테니 낯가림을 하는 원인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미리 알고 있으면 육아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관련 자료들을 읽어보고 가족이 참고할 만한 내용을 발췌하여 올려놓습니다.

 

아기의 낯가림 원인과 개선방법

 

어제까지만 해도 다른 사람들에게 스스럼없이 안기고, 방긋방긋 웃던 우리 아기가 갑자기 엄마 바라기로 돌변 했다면? 흔히 말하는 “낯가림”이 시작했을 가능성이 크답니다. 아기가 낯가림을 한다는 것은 친숙한 대상이 아닌 사람들을 대할 때 불안감 또는 공포감을 느끼는 것을 말하는데요. 그 정도가 심하면 한시도 아기와 떨어질 수 없어 엄마가 지치고 힘들게 될 수 있어요. 아기가 낯을 가리는 이유와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까요?

 

1. 갑자기 낯을 가리는 우리 아기, 왜 그럴까요?

사실 낯가림은 아기의 인지발달과 기억력이 발달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아기가 성장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랍니다. 갓 태어났을 때부터 생후 3개월까지는 애착형성이 이루어지지 않은 시기로 모든 대상에게 비슷한 반응을 보이는 게 일반적이에요. 낯선 사람에게도 잘 웃어 보일 수 있는 것은 성격 때문일 수도 있지만 시기의 영향도 있는 것이죠. 하지만 아기가 생후 6개월 즈음이 되면 사람을 가리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엄마와의 애착형성이 본격적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에요. 또한, 아기의 기억력이 증진되어 인지능력이 발달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각각 알아볼 수 있게 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답니다. 개인차이가 있지만 2세에 이를 때쯤이면 점차 사라지는 증상이니 너무 염려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주세요.

 

2. 자연스러운 아기 낯가림, 그대로 두는 것이 답일까요?

그렇다면 낯가림 시기에는 낯선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맞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시기에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릴 기회가 많은 아기들이 그렇지 않은 아기들보다 낯가림의 정도가 덜한 경우가 많답니다. 아기가 마냥 겁먹지 않고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먼저 아기가 새로운 상대와 천천히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낯가림 시기의 아기는 애착 대상이 아닌 사람이 자신을 만진다거나 말을 걸면 공포를 느끼는데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천천히 신체적, 심리적 거리를 좁혀 가면 서서히 불안함을 줄일 수 있어요. 중요한 것은 아기가 상대를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랍니다. 또한, 엄마가 낯선 이와 친밀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아기의 경계심을 푸는데 도움이 됩니다. 엄마가 반복적으로 새로운 사람을 신뢰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기가 그대로 따라 하는 경우가 많죠. 이 시기의 아기는 엄마의 표정과 반응에 민감하기 때문이에요. 낯을 심하게 가리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낯가림을 하지 않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낯가림을 전혀 하지 않으면 기질이 순해보여서 엄마와 주변 사람들의 눈에 아이가 예쁘게 비칠 수 있지요. 이런 경우 내 아이가 '순한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낯을 전혀 가리지 않는 것이 낯을 심하게 가리는 것보다 어린 아이의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낯가림을 하지 않고 아무에게나 잘 안긴다면 엄마와의 애착이 잘 형성되지 않아서 일 수 있어요. 아이가 조금은 낯도 가리고 울 수도 있어야 하거든요. 이것이 문제가 되면 영유아기에 '애착장애'가 될 수 있습니다. 즉 아이가 낯가림을 하지 않는다면 평소 엄마와 애착에 문제가 있지 않은지 점검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또한 너무 어린 시기에 여러 사람들이 돌보아 주는 환경에 일찍 노출이 된다면 낯가림이 적을 수가 있어요. 다른 환경에 일찍 노출이 된다면 엄마와 충분한 애착을 형성하지 못하고 사회성이 떨어지고 타인에 대해 인식이 부족해 낯을 안 가리게 됩니다. 아기가 상대방과 어느 정도 익숙한 모습을 보이면 페이스페인팅, 점토 놀이 등 다양한 감각 놀이를 통해 타인과의 신체접촉을 늘려보세요. 놀이에 대한 즐거움이 긴장을 풀어주고 가벼운 신체접촉을 통해 상대방에 대한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가족 외의 낯선 사람을 보면 울고불고 하는 아이 때문에 걱정이 되는 부모님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이가 힘들어 한다고 익숙한 환경에만 머물러 있을 수는 없습니다. 낯선 환경에도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적절한 대응과 연습을 통해 사회성을 길러야 합니다. 아이들의 낯가림은 정상적인 발달 과정 중 하나이지만 정도가 심하다면 원인을 찾고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조금씩 정도의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심한 경우라면 당장 극복하기보다 아이의 기질을 존중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님의 이해와 격려가 필요해요

부모님의 정서적인 지지와 격려가 동반된 상태에서 새로운 사람·환경에 대한 접촉을 서서히 시도하여 아이가 스스로 극복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익숙한 장소에서 만남을 연습해요

낯가림이 심한 아이는 익숙한 공간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집에 손님을 초대하고 함께 대접할 다과를 준비하는 등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불안한 마음이 사라지고 낯선 사람에게도 점차 마음을 열게 될 것입니다.

 

양보다는 질적인 관계가 좋아요

다양한 사람과 환경을 접하는 것보다 부모님 외에 1~2명 정도만 만나 질적인 관계를 맺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이것이 즐겁고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 차츰 관계를 늘려가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조부모를 비롯하여 가까운 친척이나 이웃 사람들과 자주 접하게 한다거나, 특히 할머니처럼 어머니 못지않은 보호자와 제2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으면 더욱 바람직하다.

 

아이의 낯가림 줄일 수 있는 3가지 Tip

- 낯선 사람을 직접 탐색하고 친해질 수 있는 시간 갖기

- 엄마가 낯선 상대와 친밀한 모습 보여주기

- 다양한 감각놀이로 가벼운 신체접촉 유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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