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샘 이야기/집안 스토리텔링

고향 집성촌마을과 유적

돌샘 2020. 6. 13. 11:21

고향 집성촌 마을과 유적

 

경남 마산(馬山)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내 고향은 아버님과 윗대 조상님의 고향이자 터전인 진전면(鎭田面) 양촌리(良村里)’. 학창시절 방학 때 간혹 친척집에 들러 며칠씩 머물기도 했으나, 지금은 선영에 성묘를 하러 가거나 시제(時祭) 때 잠깐 들리는 정도다. 고향 마을 양촌과 인근 일암리’, ‘동산리일대는 초계(草溪) 변씨(卞氏)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이곳 변씨(卞氏) 집성촌에는 조상님이 남긴 서당과 사당, 정자, 재실 등의 유적이 유난히도 많아 찾는 이들이 놀란다고 한다. 誠久祠(경내에 도산서당과 일신재, 존양재도 있음)를 비롯해 초계변씨세거지(草溪卞氏世居地), 변씨삼강려(卞氏三綱閭), 거연정(居然亭), 영언재(永言齋), 추모재(追慕齋), 誠菴居士 草溪卞公相瑢 遺墟碑(以上 직계 조상님 유적)와 우우정(友于亭), 아석정(我石亭), 사효재(思孝齋), 효자 변경섭 기실비, 팔의사 묘와 석당 변상태선생 기적비(문중 방계 조상님 유적) 등이 있다. 고향마을을 터전으로 살다 돌아가신 조상님들은 그 시대의 전통적인 가치인 효()와 충()을 몸소 실천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후손들이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은 눈에 보이는 유형의 유적이 아니라 그 속에 담겨 있는 조상님의 정신일 것이다.

 

(주석)

1. 誠久祠 : 고려말 두문동 72현 중 한 분인 문화평리 변빈(卞贇), 조선시대 정유재란시 순국한 증 병조판서 변연수(卞延壽), 증 좌승지 변립(卞岦) 부자(父子) 등 세 충신을 모신 사당, 1919년 삼진의거 발생지, 경상남도 기념물 제244, 일암리 소재

2. 초계변씨 세거지(草溪卞氏 世居地) : 진사공파(進士公派) 양전변문(良田卞門)을 이룸, 始居祖 변국수(卞國秀) 16.

3. 변씨 삼강려(卞氏 三綱之閭) : “변연수(卞延壽)장군(18)의 충(), 아들 변입(卞岦)의 효(), 변입(卞岦) 부인 안동김씨(安東金氏)의 열(), 나라에서 충() () ()의 일가삼강(一家三綱)을 기리는 정려를 내려 후세 귀감으로 삼게 하였다.”(상세한 내용은 블로그 가례(경조사)/선영 선영과 삼강려참조)

 

(성구사)

 

 

(초계변씨 세거지)

 

 

(변씨 삼강려)

 

 

(거연정)

 

 

(추모재)

 

 

(유허비)

 

 

(금강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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