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준모) 이야기/8~9세 성장기록

아빠와 자전거 타기

돌샘 2020. 10. 2. 10:55

아빠와 자전거 타기

(2020.9.26.)

준모는 친구들과 어울려 운동을 하거나 활동적으로 노는 것을 좋아하는데, 올해는 ‘코로나’ 예방을 위해 마음껏 뛰놀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작년 1학년 때 같은 반 친구 중에 아빠가 아범의 고등학교, 대학교 선배인 사람이 있어 가끔씩 만나 야구도 하고 자전거도 타나 봅니다. 두 집안의 부자(父子)가 의기투합하여 이번 주말에 자전거를 타고 한강공원 잠원지구에서 잠실한강공원까지 장거리 자전거 타기를 했다고 합니다. 왕복거리가 집에서부터 20Km는 족히 될 테니 초등학교 2학년생으로는 장거리 자전거 타기를 한 셈입니다. 할애비는 새아기로부터 전송받은 사진과 지도를 펼쳐놓고, 손자가 자전거를 타며 한강변에서 사진을 찍은 위치를 탐색하면서 간접적이나마 함께하는 기분을 느껴보았답니다.

 

준모와 친구가 자전거를 타고 뒤를 돌아보며 찍은 사진은 잠실대교 램프 교각 부근에서 한강 하류를 배경으로 잡은 것 같습니다. 강변에 고층 아파트들이 늘어서 있고 멀리 올림픽 주경기장이 고개를 살짝 내밀고 있습니다. 자전거에서 내려 나무 아래에서 찍은 사진은 동호대교 하류 쪽에서 남산을 배경으로 촬영한 모양입니다. 멀리 남산타워와 하얏트호텔이 보이고 사진 오른쪽 끝에는 동호대교가 살짝 보입니다. 준모가 롯데월드타워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잠실대교 부근이겠지요. 준모의 체격이나 의젓하고 늠름한 성품으로 보면 청소년으로서도 손색이 없는데, 막대사탕을 입에 물고 있는 모습은 어쩔 수 없는 어린이 같습니다. 친구와 함께 KFC에서 비닐장갑을 끼고 치킨을 먹는 모습은 표정이 무척 행복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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