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준모) 이야기/10~11세 성장기록

변준모의 학급 회장 당선

돌샘 2022. 3. 19. 09:34

변준모의 학급 회장 당선

(2022.3.8.)

점심식사를 마치고 평소처럼 회사 부근 탄천변을 산책했습니다. 아직 봄꽃이 피지는 않았지만, 봄기운이 완연한 날씨였습니다. 문득 전화벨이 울려 폰을 열었더니 변준모라는 글자가 화면에 떴습니다. 반가운 손자의 전화라 큰소리로 준모야!”하고 부르며 통화를 했습니다.

잠시 혼선이 된 듯 말이 끊겨 들리더니, 곧 준모의 밝은 목소리가 들리고 학급 회장에 당선됐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들뜬 마음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인 듯 준모의 목소리에 힘이 넘쳐났습니다. 할애비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기쁜 마음으로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답니다.

 

지난 토요일 가족모임 때 준모와 게임을 하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얘기 중에 준모가 학원에서 5학년 형들과 어려운 수학문제 시험을 봤는데 1등을 했다고 했습니다. 잘 했다고 칭찬을 하며 크게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할애비 마음은 무척 뿌듯했답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지요. 준모는 두세 살 때부터 누가 일하는 것을 보면 스스로 도우려고 나서고, 경쟁을 해야 할 땐 굳센 의지로 열심히 노력했답니다. 좋은 품성과 자질을 타고 났으니 잘 갈고닦아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지켜봐야겠습니다.

 

준모야! 4학년 1학기 학급 회장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3학년 2학기에 이어 친구들 신임을 계속 받으니 더욱 좋구나. 학급을 위해 봉사하며 친구들과 아름다운 우정을 쌓아나가기 바란다.

안녕~ 또 만나요. 우리 변준모 도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