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샘 이야기/여행과 답사(2022년)

논산 선샤인랜드와 탑정호 출렁다리

돌샘 2022. 12. 25. 10:41

논산 선샤인랜드와 탑정호 출렁다리

(2022.12.6.)

논산은 은근히 구경거리가 많은 지역 중 하나다. 오늘은 역사 유적지보다 선샤인랜드와 탑정호 출렁다리 등 근래에 생긴 볼거리를 찾아 나섰다. 선샤인랜드에는 ‘1950 스튜디오’, ‘선샤인 스튜디오’, ‘밀리터리 체험관등이 있는데, 먼저 1950 스튜디오로 들렀다. 한국전쟁이 끝난 1950년대를 재현한 세트장이었다. 까마득한 옛 시절의 시가지였지만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익숙해진 듯했다. 관람객이 우리 둘 뿐이라 꿈속에서 과거 여행을 하는 느낌이었다. 선샤인 스튜디오는 1900년대 초반 개화기 서울의 풍물을 상징적으로 재현한 영상 촬영장으로 근대양식 건물과 한옥 기와집, 초가, 적산가옥 등이 혼합돼 있었다. 호텔과 2층 적산가옥, 굴다리 등이 실감나게 축조되었으며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천천히 구경하기 좋았다.

 

탑정호 출렁다리는 내비게이션으로 찾아가며 약간의 혼란이 생기는 바람에 탑정리 석탑과 저수지 둑을 덤으로 구경했다. 논산지역에서 발행한 식당 영수증을 보여주고 출렁다리에 무료입장할 수 있었다. 다리는 길이가 약 600m로 상당히 길었지만 높은 주탑 2개에 매달린 현수교 형식이라 흔들림은 크지 않았다. 다리 바닥은 철재 그물망의 개방 부위와 폐쇄된 데크가 무늬 모양으로 반복되었다. 고공 공포증 탓에 나는 묵언수행(?) 하듯 데크 위를 밟으며 말없이 걸었다. 주변에 특별한 지형지물은 눈에 띄지 않았으나 넓은 호수와 개발이 덜된 자연환경이 장점이었다. ‘계백장군유적지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하여 잠시 들렀다. 유적지 전망대에서 바라본 탑정호 너머 석양과 노을 지는 광경이 장관이었다.

 

(1950 스튜디오)

 

 

(선샤인 스튜디오)

 

 

 

(선샤인랜드 광장)

 

 

(탑정호 출렁다리)

 

 

 

(계백장군유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