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샘 이야기/여행과 답사(2017)

공주 부여 여행(2)

돌샘 2017. 5. 11. 22:29

딸과 함께한 공주 부여 여행 둘째 날

 

한옥마을에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금강 변으로 나가 공주보를 구경했다.

고마나루 솔숲을 걸어 곰사당을 구경하고 부여 부소산성으로 향했다.

삼충사 앞에 모여 입담 좋은 가이드가 부소산성 전반에 대하여 설명하는 것을 잘 듣고 차분한 마음으로 관람에 나섰다.

영일루, 군창지, 반월루, 움집터, 사자루, 백화정, 낙화암, 고란사, 서복사지, 관북리 유적 등을 둘러보았다.

울창한 숲길을 쉬엄쉬엄 걸어도 머리는 천 삼백여 년 전을 그려보기도 하고 이십여 년 전을 회상하느라 바빴다.

호젓한 산길을 꽤 걸은 모양이다. 다리도 뻐근하고 배시계가 식사 때를 알려왔다.

점심은 이 지역 별미인 연밥과 쌈 정식을 먹었다. 남김없이 먹었으니 음식이 취향에 맞았던 모양이다.

주차장에서 승용차를 타니 더위에 숨이 턱 막혔다.

이른 더위가 찾아와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데다가 자동차 에어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탓인 모양이다.

여행은 예기치 않은 어려움도 참고 견디는데 의의가 있다. 식후에는 먼저 궁남지로 향했다.

큰 연못 한 가운데 ‘포룡정’이라는 정자가 있고 다리로 연결되어 있었다.

포룡정에 들어가 앉으니 더위도 감히 근접을 하지 못했다.

우리는 더위에도 지치지 않고 용감하게 정림사로 향했다.

5층 석탑과 석불을 구경한 후에 정림사 박물관에 들러 탑에 관한 여러 가지 설명을 들었다.

설명도 잘 해 주었지만 무엇보다 실내가 시원해서 좋았다.

주차장으로 갈 때는 체면보다 실리를 택하여 지름길(?)을 이용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백제문화단지로 향했다.

문화단지에 대한 사전정보는 미흡했는데, 위례성과 사비성 시대의 궁궐, 절, 목탑 등을 재현해 놓은 규모가 상당했다.

정양문, 천정문, 천정전, 능사, 5층 목탑 등 예상외의 규모에 적이 놀랐다.

그러나 세부적인 마무리가 부족하여 다소 엉성한 느낌이 드는 것은 피할 수가 없었다.

늦게 도착하여 관람시간이 1시간정도 밖에 남지 않았지만 서둘러 야외 건물들과 실내 모형들을 모두 구경했다.

위례성 주변 연못에 뜻밖에 철갑상어를 양식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여행은 연휴를 맞이하여 계획한 부부의 단출한 여행이었지만 거창한 효도여행이 되었다.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새아기로부터 두툼한 봉투를 미리 받았고, 딸은 이번 여행에 동행하고 경비까지 부담했으니...

생신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어머님께 문안인사를 드려야겠다.

 

(공주보, 곰사당)

 

 

 

 

 

 

 

 

 

 

 

 

 

 

 

 

 

 

 

(부소산성)

 

 

 

 

 

 

 

 

 

 

 

 

 

 

 

 

 

 

 

 

 

 

 

 

 

 

 

 

 

 

 

 

 

 

 


 

 

 

 

 

 

 

 

 

 

 

 

 

 

 

 

 

 

 

 

 

 

 

 

 

 

 

(궁남지)

 

 

 

 

 

 

 

 

 

 

 

 

 

 

 

 

 

 

 

 

 

 

 

 

 

 

 

 

 

 

 

 

(정림사)

 

 

 

 

 

 

 

 

 

 

 

 

 

 

 

 

 

 

(백제문화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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