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준모) 이야기/5~6세 성장기록

준모의 축구경기

돌샘 2017. 11. 10. 22:50
준모의 축구경기

(2017.11.4.)

오늘 우리부부는 가을 여행을 떠났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준모의 축구경기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으로 가득 찼습니다.

준모는 인지, 논리 및 연산능력은 물론이고 운동신경도 발달하여

어린이 만능(?) 스포츠맨으로도 손색이 없답니다.

할애비와 공차기를 할 때면 여섯 살배기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차는 힘이 강하여

공이 얼굴을 향해 날아올 때는 깜작 놀라기도 하고 공중 비거리도 상당하였습니다.

물론 달리기와 쉽게 지치지 않는 강인한 체력은 기본이지요.

오전에 경기가 있다고 했는데 소식이 없으니 서서히 안달이 났습니다.

결과가 안 좋나? 단체경기니 혼자 잘 한다고 이길 수 있는 경기가 아닌데 연락이라도 좀 해주지...

기대가 크니 궁금증은 더해만 가는데 전화하기는 그렇고...

나중에 집사람이 아범과 통화하여 경기 결과와 준모의 활약상에 대하여 전해 들었습니다.

 

강릉 ‘썬크루즈 리조트’ 옥상 전망대에서 동해안 바다경치에 감탄하고 있을 때

‘카톡’소리가 요란하게 울려대었습니다.

예상대로 새아기가 ‘카톡’으로 축구시합 결과와 준모의 활약상을 알려주고 사진도 보내주었습니다.

구경을 잠시 중단하고 벤치에 앉아 전체사진을 훑어보고 문자도 주고받았습니다.

경기는 졌지만 준모의 활약상은 대단했던 모양입니다.

준모가 총 3골을 넣어 골잡이로서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었다고 합니다.

그중 1골은 단독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슛을 성공시켰고,

1골은 슬라이딩을 하면서 멋지게 슛하여 골로 연결시킨 모양입니다.

같은 팀 가족들은 말할 필요도 없고 상대팀 가족들까지도 준모가 공 잘 찬다고 칭찬을 한 모양입니다.

새아기의 어깨가 으쓱해졌겠지요?

아직 축구경기를 잘 모르는 지우도 오빠를 열심히 응원했다고 합니다.

운동장이 넓어 멀리서 찍으니 사진의 얼굴이 잘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작은 것이 아쉽습니다.

(준모의 등번호 7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