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준모) 이야기/6~7세 성장기록

준모의 인라인 스케이트

돌샘 2018. 9. 7. 21:45

준모의 인라인 스케이트

(2018.9.2.)

일요일이라 오전에 하늘정원에 올라가 정리 작업을 했습니다.

일을 하다가 실내에 들어가니 집사람이 대뜸 ‘준모 인라인 스케이트 연습하는 거 봤어요?’하고 물었습니다.

갑자기 그 말을 들으니 무슨 이야기인지 어리둥절하였습니다.

알고 보니 준모가 동네에서 인라인을 타며 연습하는 동영상을 새아기로부터 전송받은 모양입니다.

이야기 중엔 은근히 자랑하는 투의 의미도 포함된 듯 느껴졌습니다.

내 스마트 폰을 열어보니 나에게도 해당 동영상이 전송되어 있었습니다.

부부간이지만 손주들 사진이나 동영상은 받는 일에는 은연중에 경쟁심이 작용하나 봅니다.

새아기가 그런 점을 알고 있는지 일반적인 소식은 집사람을 통해 나에게 전하지만

손주들의 사진이나 동영상은 번거로워도 각각 전해준답니다.

 

동영상을 보니 몇 주 전에 강습 받던 장면보다는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그런데 바닥에 콘크리트 블록이 깔려있어 넘어지면 찰과상을 입기 쉬울 것 같았습니다.

지난번에 준모의 팔에 긁힌 자국이 있어 어쩌다 그랬느냐고 물었더니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다가 다쳤다고 한 말이 생각났습니다.

인라인 타기가 숙련될 때까지는 인조잔디나 우레탄 매트가 깔린 곳을 찾아 연습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우는 오빠가 하면 자기도 하고 싶어 하니 인라인도 타고 싶어 할 것 같았습니다.

새아기에게 ‘카톡’으로 물어봤더니 지우가 벌써 자기는 핑크색 인라인을 사 달라고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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