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 이야기/2020년 이야기

준모와 지우의 여름휴가(2)

돌샘 2020. 8. 21. 21:26

준모와 지우의 여름휴가(둘째 날)

(2020.8.17.)

아범의 친구 가족과 함께 기장에 있는 투썸플레이스일광해수욕장에 들렀다고 합니다. 두 집 모두 11녀라 신사(?)팀과 숙녀(?)팀으로 나뉘어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멀리 수평선이 바라보이는 비치파라솔 아래와 전망대엔 잔뜩 멋을 부린 아가씨(?)들 모습만 보입니다. 두 집 아이들이 어울려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물가에 서서 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다행히 해수욕장에 관광객들이 많지 않아 아이들이 놀기에 안성맞춤인 것 같습니다. 여름에 해운대는 인파로 넘쳐나 평소에도 송정이나 기장 주변 바닷가를 찾는 가족들이 많은데, 요즘 같은 시기엔 코로나전염 예방을 위해 더욱 잘한 것 같습니다.

 

죽성 드림오픈세트장에서 촬영한 사진들이 눈길을 끕니다. 성당의 외관과 바다경치가 어우러져 이색적인 정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남매가 찍은 사진의 배경이 되는 성당과 푸른 바다는 손주들의 모습과 겹쳐져 더욱 여유롭고 평화로워 보입니다. 해안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가 고즈넉한 갯바위 부근에 내려 준모는 미역을 따고, 지우는 소라(?)와 조개를 캤다고 합니다. 바닷가에서 예정에 없던 체험학습을 한 셈인데, 손주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다시 장소를 기장 힐튼호텔 앞 바닷가로 옮겼나 봅니다. 준모가 갯바위사이에서 조그만 게를 한 마리 잡아들고 기뻐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지우는 바위에 붙은 고동을 제법 많이 잡아, 자랑하듯 그릇을 내미는 모습이 보입니다. 준모와 지우는 아침부터 바닷가에서 여러 가지 구경과 경험을 하며 신나는 하루를 보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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