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샘 이야기/여행과 답사(2022년)

곤지암 콘도, 여주 강천보

돌샘 2022. 12. 25. 11:30

곤지암 콘도, 여주 강천보

(2022.12.8.)

땅거미가 내릴 무렵 초행길인 ‘곤지암 콘도에 도착해 시행착오를 거치며 체크인과 주차를 마쳤다. 객실 주변이 깨끗하고 실내는 깔끔했으며, 평일이라 그런지 조용하기까지 했다. 저녁식사는 곤지암 읍내에서 소머리국밥을 포장해 와, 숙소에서 반주와 함께 먹으니 좋았다. 방에서 건물 사이로 바라보이던 스키장의 슬로프는 밤이 되자 조명이 꺼졌다. 아침에 가까이 가 보니 스키장의 리프트는 계속 오르내리는데, 탄 사람이 아무도 없는 걸 보니 아직 개장을 하지 않은 모양이다. ‘화담숲으로 올라가는 산책길이 폐쇄돼 숙소 주변 시설과 계곡을 둘러보고 강천보로 향했다.

 

4대강 개발 시 한강에 설치된 보()는 모두 3개소인데, ‘이포보여주보는 이미 구경했고 오늘은 강천보를 방문했다. 강천보는 여주 남한강의 금은모래강변공원상류에 있었다. 보의 모양은 백로가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고 하는데, 내 눈에는 배의 돛처럼 보였다. 높다란 강천보 전망대에 올라 주변 경치를 살펴보았다. 맑은 아침 공기와 햇살을 받은 강가의 풍광이 해맑아 보였다. 상류엔 푸른 수면이 넓게 펼쳐졌는데, 하류 쪽 멀리 밋밋하게 생긴 긴 교량이 눈에 들어와 거슬렸다. 강변과 보의 경계부에는 물고기가 상 하류로 이동할 수 있도록 자연형 어도가 설치돼 있었다,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보행로와 자전거 길을 따라 걸으니 기분이 상쾌했다. ‘강천섬에 들러 보았지만 겨울이라 그런지 별 구경거리는 없었다.

 

(곤지암 콘도)

 

 

(강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