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친손, 외손) 이야기/2024년 손주들(친손, 외손)

손주들과 함께한 싱가포르 여행기(점보씨푸드, 리버사이드, 리버크루즈)

돌샘 2024. 3. 17. 12:25

손주들과 함께한 싱가포르 여행기(점보씨푸드, 리버사이드, 리버크루즈)

여행 둘째 날-3(2024.2.25.)

싱가포르 강변에 나가 아이스크림박물관 견학을 다녀오는 손주들을 맞았습니다. 박물관 체험 행사가 흡족했는지 모두들 싱글벙글하는 표정이었습니다. 오늘은 준모 생일날이라 강변 점보식당을 예약해 해산물 요리로 푸짐한 식사를 하고 축하 행사도 가졌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음식점을 나오니 날이 저물어 강변에는 온갖 조명들이 켜지고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졌습니다(준모 생일 행사는 별도 블로그에 올림).

싱가포르 강 주변 야경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리버크루즈 관광에 나섰습니다. 한참 줄을 서 기다린 끝에 유람선에 올라, 경치가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배가 출발하자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건물과 교량, 각종 조형물들이 저마다 독특한 형상과 빛깔을 뽐내며 다가왔습니다. 아름다운 야경이 눈앞에 나타날 때면 손주들도 신이 나는 듯 할머니, 할아버지를 불러 보라며 손짓했습니다. 옆에 있던 한국인 중년부부가 그 모습을 보고 “3대가 함께 여행을 오신 모양이지요?”하며 부러워했습니다. 클락키를 지나 머라이언파크, 마리나베이샌즈, 플라이어(대관람차), 에스플러네이드와 폴리스스테이션을 차례로 지나 강을 한 바퀴 순회했습니다. 마리나베이샌즈 앞에는 수중 분수 쇼가 진행되는 듯 높고 낮은 분수와 화려한 조명이 펼쳐졌습니다.

유람선 관광을 마치고 강변을 걷는 도중 지우가 공중에 출렁이는 더 샷이라는 놀이기구를 타고 싶다 했습니다. 준모와 소민이는 별 관심이 없었지만 지우는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즐거운 여행을 위해 할애비가 태워주려 했으나, 함께 탑승할 손님이 나타나지 않아 용돈으로 대신했답니다. 숙소에 돌아와 샤워를 마치고 스마트폰 검색을 하는데 손주들이 우르르 조부모 방에 몰려왔습니다. 지우와 소민인 기분이 한껏 업된 듯 침대에 올라가 춤을 추며 좋아했습니다. ‘돌발퀴즈를 시작하자 모두들 조용히 앉아 질문에 귀를 기우렸습니다. “싱가포르의 상징인 머라이언은 어떻게 생긴 상상의 동물일까요?”하고 물으니, 손주들이 저마다 손을 번쩍 들고 저요! 저요!”를 외쳐대었습니다. 퀴즈가 진행되자 손주들의 손에는 상금이 늘어나고 밤도 깊어 갔답니다.

 

(점보씨푸드)

 

 

(리버사이드)

 

 

(리버크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