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친손, 외손) 이야기/2024년 손주들(친손, 외손)

손주들과 함께한 싱가포르 여행기(마리나베이샌즈, 가든랩소디쇼, 스펙트라쇼)

돌샘 2024. 3. 18. 22:11

손주들과 함께한 싱가포르 여행기(마리나베이샌즈, 가든랩소디쇼, 스펙트라쇼)

여행 셋째 날-2(2024.2.26.)

대중교통을 이용해 마리나베이샌즈로 갔습니다. ‘삼판보트스카이파크전망대는 표가 매진돼 부득이 여행 마지막 날 즐기기로 했습니다. 쇼핑몰로 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 순간적인 방심으로 소민이를 그냥 두고 타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모두들 깜짝 놀랐는데, 준모가 반대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뛰어올라 가 혼자 서 있던 소민이를 무사히 데려왔답니다. 즐거운 가족 여행을 왔다가 국제 미아가 생길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쇼핑몰 중심부 상하로 확 트인 넓은 공간에는 거대한 청룡 조형물 2개가 매달렸고, 파란 수로에는 보트가 천천히 오가고 있었습니다. 저게 삼판보트인가 봅니다.

저녁을 예약한 ‘yardbird southern table and bar’라는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크랩과 랍스타 등의 음식과 하우스 맥주도 맛봤는데, 모두들 음식 맛이 좋다는 평이었습니다. 건물과 연결된 육교를 통해 가든스바이더베이로 걸어가는 도중, 땅거미가 지고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주변 야경을 바라보며 슈퍼트리 그로브로 들어가 가든랩소디쇼를 관람했습니다. 웅장한 음악과 함께 다양한 불빛이 엮어내는 빛의 향연이라는 말이 어울렸습니다. 수변의 분수와 플라이어, 마리나베이샌즈 건물의 조명도 수시로 빛깔을 바꾸는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랩소디쇼가 끝난 뒤에는 스펙트라쇼를 관람하기 위해 마리나 건물 앞쪽 수변 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많은 인파들이 우리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듯 보였습니다. 광장 왼쪽에 펼쳐진 싱가포르 중심지 고층빌딩의 불빛이 휘황찬란했습니다. 스펙트라쇼는 일종의 분수 레이저 쇼였는데, 미리 준비해 간 돗자리를 바닥에 깔고 편안히 앉아 감상했습니다. 밤늦게 숙소에 도착했지만 손주들의 요청으로 돌발퀴즈를 진행했습니다. 손주들은 밤이 이슥해서야 퀴즈 상금을 자랑스럽게 들고 자기 방으로 돌아갔답니다.

 

(마리나베이샌즈)

 

 

 

(가든랩소디쇼)

 

 

 

 

 

(스펙트라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