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친손, 외손) 이야기/2024년 손주들(친손, 외손)

손주들과 함께한 싱가포르 여행기(버드파라다이스, 리버원더스)

돌샘 2024. 3. 18. 21:37

손주들과 함께한 싱가포르 여행기(버드파라다이스, 리버원더스)

여행 셋째 날-1(2024.2.26.)

숙소에서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버드파라다이스로 향했습니다. 예전에는 주롱새공원이라 불렀는데 리뉴얼해 이름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입구 천사의 날개조형물에서 손주들 사진을 찍고 펭귄사육장 반대편 코스를 통해 버드쇼공연장을 찾았습니다. 아침부터 날씨가 더워 대형 선풍기가 있는 꼭대기 자리에 앉아 독수리 쇼를 관람하고 플라밍고 사육장으로 갔습니다. 주변에는 진귀한 생김새와 빛깔의 조류들이 보이고 시원스럽게 떨어지는 인공폭포도 있었습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니 폭포 물줄기에서 날아드는 물보라가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희귀 조류를 관람하며 데크를 따라 걷는데, 깃털이 독특한 새 한 마리가 새장 밖 데크에 앉아 인기를 독차지했답니다. 물속을 유영하거나 뒤뚱거리며 걷는 펭귄을 구경하며 시원한 실내 사육장에서 한참 머물렀습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리버원더스로 향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설치된 여러 수족관에는 아마존강, 장강, 메콩강, 나일강 등에 서식하는 희귀 민물고기가 가득했습니다. 물고기들 사이로 유유히 오가는 민물가오리와 철갑상어가 유독 눈길을 끌었습니다. 판다 사육장의 자이언트 판다는 잠을 자는 듯 움직이지 않았고, 적갈색 레스 판다는 불안한 듯 계속 이리저리 왔다 갔다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는 배를 타고 정글 속 동물들을 구경하는 아마존 리버퀘스트를 했습니다. 탑승 시 어린이 키 제한이 있었는데, 소민이 키가 그 경계에 해당해 여러 번 측정 끝에 간신히 통과했답니다. 보트를 타고 수로를 지나는 동안 주변에 개미핥기, 재규어, 원숭이 등이 잠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모두들 재미있다며 코스를 한 바퀴 더 돌았습니다. 그리고 조부모가 원스어폰어리버라는 공연을 보러 갈 때도 손주들은 계속 보트를 탔답니다.

 

(버드파라다이스)

 

 

 

 

(리버원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