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친손, 외손) 이야기/2024년 손주들(친손, 외손)

손주들과 함께한 싱가포르 여행기(머라이언파크, 캐피타스프링 스카이가든)

돌샘 2024. 3. 19. 21:29

손주들과 함께한 싱가포르 여행기(머라이언파크, 캐피타스프링 스카이가든)

여행 넷째 날-1(2024.2.27.)

짐 가방을 호텔에 맡기고 싱가포르의 상징 중 하나인 머라이언파크를 찾아 나섰습니다. 지붕이 두리안처럼 생긴 에스플러네이드건물을 지나자 멀리 물을 뿜어내는 머라이언상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건너편 마리나베이샌즈 건물과 플라이어도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밤에 본 야경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싱가포르만의 상쾌한 아침 정경이었습니다. 머라이언상 부근에는 관광객들이 운집해 저마다 독특한 자세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착시현상을 이용해 분수에서 쏟아지는 물을 손으로 받거나 자기 입에서 쏟아지는 것처럼 보이도록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그럴듯해 보여 손주들은 물론 조부모도 재미나는 장면을 연출해 보았답니다.

캐피타스프링은 높이가 280m51층 건물로 옥상에 스카이가든 전망대가 조성돼 있었습니다. 전망대 역할을 하는 빌딩 상층부에는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고 싱가포르를 사방으로 관망할 수 있었습니다. 마리나베이샌즈가 빤히 보이는가 하면 시가지와 바다에 떠 있는 화물선들도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같은 대상을 봐도 시선의 높이와 경사각에 따라 느낌이 크게 달랐습니다.

점심은 선텍 시티라는 큰 건물 안에 있는 송파바쿠테라는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인기가 좋은 듯 한참을 기다려 자리를 잡고, 돼지갈비탕과 동파육 비슷한 음식을 주문했는데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식사가 끝나자 손주들은 대형 뽑기 상점으로 몰려가 인형 뽑기를 했는데, 기대와 달리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호텔 수영장에서 가지고 놀 물총을 사 들고 밖으로 나오니,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다행히 버스를 기다리느라 건물 아래에 있어 비는 맞지 않았답니다.

 

(머라이언파크)

 

 

 

(캐피타스프링 스카이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