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친손, 외손) 이야기/2024년 손주들(친손, 외손)

손주들과 함께한 싱가포르 여행기(호텔수영장, 실로소비치, 윙스오브타임, 해리포트)

돌샘 2024. 3. 19. 22:01

손주들과 함께한 싱가포르 여행기(호텔수영장, 실로소비치, 윙스오브타임, 해리포트)

여행 넷째 날-2(2024.2.27.)

숙소에 맡긴 짐을 찾아 센토사 섬에 있는 빌리지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방을 배정 받자마자 손주들은 신난다며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갔습니다. 수심과 시설이 다양한 여러 개의 수영장이 있었는데, 그늘에 있는 의자에 앉으니 멀리 바다가 보이는 등 경치가 좋았습니다. 저녁 무렵에 실로소비치해변으로 나갔습니다. 넓은 백사장과 옥빛 잔잔한 바다가 남국의 정취를 물씬 풍겼습니다. 멀리 야자수 위로 석양이 지고 하늘엔 노을이 곱게 물들고 있었습니다. 모래사장 한편에는 한 무리의 여인들이 노을빛을 받으며 훌라댄스를 추고 있었습니다. 천국인 듯 잠시 넋을 놓고 바라보았답니다. 손주들은 야자수와 조형물 옆에서 멋진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예약한 해변 레스토랑에 들어가 색다른 맛의 음식과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여행의 여유로운 한 때를 보냈답니다.

어둠이 내릴 즈음 셔틀버스를 타고 대형 야외 쇼인 윙스오브타임(wings of time)’ 공연장으로 갔습니다. 부근에 모노레일 정류장이 보이고 관광객들도 제법 많았습니다. 아범은 우리가 공연장에 입장할 수 있도록 안내한 후, 준모와 지우를 데리고 해리포트관람장으로 갔습니다. 해변 무대와 마주한 툭 트인 야외 관람석에 앉으니, 바다에서 시원한 밤바람이 불어왔습니다. 공연은 대형 화면에 비추는 아름다운 영상과 분수, 다양한 조명, 레이저 빔, 고압가스 불 그리고 음향효과가 어우러진 나이트 쇼였습니다. 고압가스 불이 타오르면 후끈한 열기가 느껴지고, 분수가 솟아오를 땐 물보라가 날아와 시원했습니다.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자 불빛과 음향이 꺼지고 공연도 끝났답니다.

 

(호텔수영장)

 

 

 

 

(실로소비치)

 

 

 

 

(윙스오브타임)

 

 

 

 

 

(해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