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친손, 외손) 이야기/2024년 손주들(친손, 외손)

손주들과 함께한 싱가포르 여행기(말레이시아 조호바루)

돌샘 2024. 3. 20. 21:12

손주들과 함께한 싱가포르 여행기(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여행 다섯째 날-조부모 팀(2024.2.28.)

손주들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놀러 가는 날 조부모는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다녀왔습니다. 기차를 타고 국경을 통과하는 시간은 금방이었지만, 출입국심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조호바루역의 규모는 서울역에 못지않았으며, 역 앞 시가지에는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택시를 타고 조호바루 주의 술탄이 살고 있는 왕궁으로 향했습니다. 왕궁에는 입장이 되지 않았지만 왕궁공원을 구경하며 공중에 매달린 왕관을 쓰고 왕이 된 기분으로 기념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점심때는 현지 음식점에 들어갔는데, 물가 영향인 듯 음식값이 싱가포르에 비해 훨씬 쌌습니다. 화장실을 찾아 남자 얼굴이 그려진 문 안으로 들어갔더니, 변기는 없고 칸막이만 보였습니다. 얼른 밖으로 나와 남자 형상이 그려진 문으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처음 들어갔던 곳은 이슬람교도들이 이용하는 기도실인가 봅니다.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슬람 모스크 중 하나라는 술탄아부바카르 모스크를 방문했습니다. 조호해협이 빤히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했는데, 마침 기도시간이었습니다. 모스크의 외관이 웅장하지는 않았지만 아기자기한 느낌이었습니다.

100년 된 가게로 이름 난 히압주 베이커리에 들러 카스테라를 사 들고 ‘JB 시티스퀘어라는 상가를 찾았습니다. 규모가 상당히 큰 현대식 상가였는데, 화장실 내부의 시설 배치가 서구식 형태와 조금 다른 칸도 보였습니다.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현상인가 봅니다. 건물 안 시암오아시스(泰皇鼎)’라는 태국식 안마시술소를 찾아가 오랜만에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무더위에 지쳤던 몸이 가뿐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해질녘엔 현지 수요시장을 구경하고 저녁엔 해산물 음식과 흑맥주를 마셔 보았습니다. 음식값은 물론 택시비도 무척 싸다는 느낌을 가지며 다시 싱가포르로 돌아왔답니다.

 

(조호바루 왕궁공원)

 

 

(술탄아부바카르 모스크)

 

 

(시티스퀘어, 수요시장과 음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