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친손, 외손) 이야기/2024년 손주들(친손, 외손)

손주들과 함께한 싱가포르 여행기(호텔수영장, 팔라완비치)

돌샘 2024. 3. 21. 21:19

손주들과 함께한 싱가포르 여행기(호텔수영장, 팔라완비치, 비보시티)

여행 여섯째 날-1(2024.2.29.)

손주들이 모두 수영을 좋아하니 오전엔 호텔 수영장에서 놀기로 했습니다. 조부모는 수영장 의자에 앉아 손주들이 다이빙과 물놀이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수영장과 멀리 바라보이는 바다가 이어지는 듯 보여 경치가 무척 좋았습니다. 손주들과 장난을 치며 함께 물놀이를 하지 못하는 것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수영을 실컷 즐긴 후에는 모노레일을 타고 대형 쇼핑몰이 있는 ‘비보시티’로 향했습니다. 큰 건물 안에는 쇼핑몰과 식당가가 있었으며 대형 분수도 보였습니다. 점심때는 넷째 날에 먹었던 ‘송파바쿠테’ 체인점에서 식사를 하고 간단한 쇼핑도 했습니다.

오후에는 아시아 최남단 전망대가 있다는 ‘팔라완비치’ 구경에 나섰습니다. 남국 해변의 멋진 정취가 눈앞에 펼쳐졌는데, 한낮이라 땡볕의 열기로 얼굴이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백사장을 지나 해수면 가까이 낮게 매달린 출렁다리를 건너 작은 섬으로 들어갔습니다. 목재로 지어진 쌍둥이 3층 전망대에 올라 주변 경치를 바라보았습니다. 구릉지 쪽엔 키 큰 야자수와 열대의 푸른 숲 사이로 리조트가 듬성듬성 자리하고, 옥빛 바다에는 정박된 커다란 화물선들 사이로 유람선이 하얀 물결을 일으켰습니다. 호텔로 돌아와 짐을 싣고 센토사 섬을 떠나 마리나베이샌즈로 향했습니다. 차창 너머로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조형물과 활짝 핀 분홍빛 부겐베리아 꽃이 아름다웠습니다.

 

(호텔수영장)

 

 

(팔라완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