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샘 이야기/여행과 답사(2015)

부산 감천 문화마을, 송도 암남공원, 다대포

돌샘 2015. 10. 25. 10:37

딸과 함께한 부산 감천 문화마을, 송도 암남공원, 다대포 여행

(2015.9)

아침 일찍 집을 나서 경부, 영동, 중부내륙, 경부, 중앙 고속도로를

번갈아 타며 오전 11시경 감천 문화마을에 도착했다.

감천 문화마을이 부산에 있는 산동네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방문은 처음이다.

최근 입소문을 타고 관광명소가 되어 중국관광객들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감천 문화마을은 전통공예가의 작업실, 스토리 텔링, 조형물 등이 이채로웠다.

6.25 직후 조성된 판자집 산동네가 현재는 양철 지붕과 콘크리트 블록 담으로 개량되어 있었다.

마을에서 내려다 본 감천항 바다와 하늘빛, 지붕과 벽에 칠해진 페인트 색이 모두 파랗다.

마을에서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아 부근에 있는 송도로 향했다.

 

암남공원으로 가는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경관이 좋았다.

이곳은 조개구이로 유명한 곳이지만 점심때라 망설여졌다.

별미를 먹어보자는 의견일치로 조개구이 집에 들어갔다.

조개구이를 주문했는데 예상하지 않은 대하와 돼지목살구이가 따라 나왔다.

방파제는 낚시하는 사람들로 빈틈이 없었지만 파도가 쳐서 조황은 좋지 않은 듯하였다.

도심 가까이에서 망중한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모양이다.

갯바위 위에 설치된 데크를 따라 바다구경을 하며 송도 해수욕장이 보이는 곳까지 천천히 산책을 하였다.

지질공원을 겸하고 있어 지질구조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경치가 좋은 곳에는 의자가 놓여있어 걷다가 잠시 휴식하기 좋았다.

왼쪽으로는 멀리 용두산 타워가 보이고 가까이는 남항대교가 영도로 연결되어 있었다.

 

송도에서 다대포로 가는 도로는 지하철공사가 진행 중이라 교통정체가 심했다.

몰운대로 올라가는 울창한 숲길을 호젓하여 으슥하기 조차 하였다.

해수욕장은 폐장이 되었으나 한여름에 설치한 조형물들이 남아 관광객을 맞이했다.

해변에는 일몰을 즐기려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나와 산책을 하고 있었다.

해가 지고 나니 주변 음식점들만 때를 만난 듯 불을 밝혔다.

돌아갈 시간이 된 모양이다. 그런데 이곳 낙조분수가 유명하다고 한다.

예전에 어느 분수 쇼를 보다가 실망한 적이 있어 잠시 망설였지만 여기까지 온 김에 보고가기로 했다.

계단식 의자에 앉아 기다리다 분수가 가장 잘 보인다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주변이 어두워진 후에 시작된 분수 쇼는 기대이상으로 훌륭했다.

높이 솟아오르는 중앙 물줄기와 음악에 맞추어 율동적으로 움직이는 작은 물줄기들

그리고 다양한 조명이 어우러져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기대가 컸을 때는 실망했는데 오늘은 별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볼만한 구경꺼리였다.

공식적인 공연이 끝나자 분수만 뿜어 개구쟁이들이 물장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날씨가 쌀쌀하여 처음에는 참여하는 사람이 없었지만

서서히 동참하는 아이들이 분수 속으로 몰려들었다.

한나절간의 부산 서부지역 여행은 그렇게 끝이 났다.

 

(감천 문화마을)

 

 

 

 

 

 

 

 

 

 

 

 

 

 

 

 

 

 

 

 

 

 

 

 

 

 

 

 

 

 

 

 

 

 

 

 

 

 

 

 

 

 

 

 

 

 

 

 

 

 

 

 

 

 

 

 

 

 

 

(송도 암남공원)

 

 

 

 

 

 

 

 

 

 

 

 

 

 

 

 

 

 

 

 

 

 

 

 

 

 

 

 

 

 

(다대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