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일상사/어머님

2016년 세배와 차례

돌샘 2016. 2. 13. 18:42

세배와 차례(2016년 설날)

(2016.2.8)

아침 일찍 일어나 음식을 제기에 담고 차례를 지내기 전에 어머님께 세배를 올렸다.

국내에 사는 삼형제 가족들이 설빔을 차려입고 어머님 앞에 둘러서니 거실이 가득 차는 듯했다.

자식들 부부가 먼저 세배를 드리고 어머님의 덕담을 들은 후에

손주들과 손부가 세배를 드리고 덕담을 들었다.

준모와 지우는 증손주이지만 지우는 아직 세배를 할 수 없으니

준모는 아빠 엄마와 함께 세배를 올렸다.

어머님께서 세뱃돈 외에 올해 회갑을 맞는 셋째 며느리와 첫돌을 맞는 증손녀에게는

손수 지으신 예쁜 주머니에 축하금과 돌돈을 넣어주셨다.

세배를 마친 후에는 모두 기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며 조상님께 차례를 지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가족들이 둘러앉아 있을 때

준모와 지우가 재롱을 부려 모두들 웃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집안에는 어린아이가 있어야 웃음꽃도 피고 사람 사는 정겨움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오가는 길이 멀기야 하지만 세배를 드리고 덕담을 해주시는 어머님이 계셔서 정말 행복했다.

 

(전통적인 순서는 차례를 먼저 지내지만 나의 조부님 대에 8형제분이어서 편의상 각 집안에서

세배를 받은 후 차례를 모실 분만 종가인 우리 집으로 오셨던 일이 집안의 관례로 자리 잡게 되었다)

 

 

 

 

 

 

 

 

 

 

 

 

 

 

 

 

 

 

 

 

 

'집안의 일상사 > 어머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머님 생신 가족모임  (0) 2022.05.14
추석 나들이(2016년)  (0) 2016.09.29
2015년 우포늪 나들이  (0) 2015.10.25
생신 가족 나들이  (0) 2015.05.31
어머님 구순  (0) 201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