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준모) 이야기/3~4세 성장기록

한마음 발표회

돌샘 2016. 3. 1. 15:58

 

한마음 발표회

(2016.2.20.)

오늘은 준모가 다니는 ‘노리안’의 재롱잔치 ‘한마음 발표회’가 있는 날입니다.

발표회가 열리는 논현동 주민센터 강당으로 올라가니 많은 가족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우리는 아범과 어멈, 지우, 외할머니, 조부모가 참석하여 축하와 격려를 했답니다.

나이와 인원에 따라 나눈 반별로 연극, 춤, 운동, 노래 등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발표내용을 보니 아이들의 많은 노력과 선생님들의 애쓴 흔적이 느껴졌습니다.

준모가 속한 ‘해피반’은 무용, 뜀틀 운동, 현대식 춤, 전체 합창 순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준모반이 발표할 순서가 되면 할머니는 중앙 복도 앞으로 나가고

나는 왼쪽 측면에 서서 손자의 귀여운 모습을 지켜보면서 촬영을 하느라 분주했습니다.

준모는 활동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평소 성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춤, 노래, 운동 등 모든 면에서 자신감 있게 잘 하였습니다.

발표 때마다 선생님이 배꼽인사와 거수경례를 시키면 제대로 자세를 갖추어 모범적으로 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인사하는 방법은 조부모가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어릴 때부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진 내용이라 더욱 흐뭇했답니다.

발표가 모두 끝나자 준모가 무대에서 내려와 할머니에게 안기고는 할애비가 있는 곳으로 왔습니다.

관람석은 어둡고 발표에 열중하느라 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았는데 내가 있는 곳을 보았던 모양입니다.

춤과 운동 등의 발표로 힘도 들고 마음도 쓰였는지 얼굴에는 땀이 많이 났습니다.

할머니가 엄지손가락을 내밀며 “준모 짱이야! 오늘 제일~ 잘했어!”하고

큰소리로 칭찬을 해주니 준모도 미소를 지었습니다.

준모가 오늘 발표회 때 정말 잘하였으니 할애비도 어깨가 우쭐해졌습니다.

반갑게 안겨 이야기를 나누다가 친구들 이름을 부르며 찾으러갔습니다.

마음 씀씀이도 다 큰 아이처럼 깊은 데가 있습니다.

오늘 발표회는 어린아이들이 서로 협동하여 손발을 맞추고 조화를 이루려고 노력하는 것이 예뻤고

준모가 뛰어난 재롱을 선보여 흐뭇하고 행복했답니다.

 

준모야! 그 동안 고생하며 연습한 내용 유감없이 잘 발표하여 우리 모두 기뻤단다.

인사도 잘 하고 친구들도 만나 우정을 나눌 줄도 아니 정말 대견스럽구나.

우리 도련님! 건강하고 인성 좋은 어린이로 잘 자라세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