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샘 이야기/여행과 답사(2016)

종묘

돌샘 2016. 5. 22. 12:26

 

종묘(宗廟)

(2016.5.8.)

오늘은 나흘 연휴의 마지막 날이자 어버이날이다.

아침 일찍 어머님께 전화로 문안인사를 드리고 오후에는 고궁관람에 나섰다.

경복궁으로 갈까 종묘로 갈까 조금 망설이다 아직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종묘를 구경하기로 했다.

지하철 종로 3가역에서 종묘입구로 접어드니 예전에 광장이었던 곳이

나무와 꽃이 심어진 아담한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었다.

이번 연휴에는 고궁들이 무료로 개방된다고 한다.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기 위해  따가운 햇살을 피해 그늘에서 잠시 쉬면서 기다렸다.

정해진 시간이 되자 주위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종묘 제례와 제례 때 곁들여지는 기악과 노래, 춤으로 구성된 종묘 제례악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되자 일반인들의 관심이 더 높아진 모양이다.

 

연못과 가운데 조성된 섬의 모양과 의미, 각 건물의 명칭과 용도,

정전과 영녕전에 신주가 모셔진 왕과 왕후, 그리고 기 기준,

정전의 증축과정 등에 대하여 설명을 해주었다.

유교의 종주국인 중국이나 베트남에도 종묘와 같은 곳이 있으나

제례와 제례악이 현재 전승되는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한다.

특이한 점은 조선왕조의 종묘 한쪽 귀퉁이에 고려왕조 공민왕과 왕후를 모신 신당이 있었다.

그 이유가 궁금했지만 현재까지 사학자들도 분명한 이유를 밝혀내지 못했다고 한다.

임금들의 신주가 모셔진 신실은 출입이 금지되고 문이 닫혀있었으나

복제된 모형과 제물들이 전시되어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

여기저기 외국인 관광객들도 제법 눈에 띄었다.

해설사의 설명을 모두 듣고는 경내의 숲길을 한 바퀴 산책하고

미처 보지 못한 곳을 찬찬히 둘러보았다.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종묘 제례와 제례악도 관람해보면 좋을 것 같다.

돌아오는 길에 청계천도 둘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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