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샘 이야기/여행과 답사(2016)

인천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자유공원

돌샘 2016. 10. 16. 14:49

 

인천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자유공원

(2016.10.9.)

어제 하늘정원 분갈이를 한 탓인지 자고 일어나니 온몸이 찌푸둥했다.

이럴 때 집에서 빈들거리면 자칫 몸살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산책을 하며 몸도 풀어주고 기분도 전환하면 좋을 것 같다.

그간 말로만 듣던 인천 차이나타운 구경도 하고 인근 자유공원을 산책하기로 했다.

서초역으로 가는 반포대로에는 ‘서리풀 페스티벌’의 ‘서초강산퍼레이드’를 구경나온 구민들로 가득했다.

다른 지역에 사는 분들은 이곳으로 구경 오고, 우리는 다른 곳으로 구경을 가는 셈이 되었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신도림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하여 인천역으로 향했다.

종착역에 가까워지자 객차내 승객은 몇 명 남지 않았고 문이 열릴 때마다 불어오는 찬바람에 몸이 움츠러들었다.

주위를 살피고는 가방에 넣어온 여분의 윗옷을 꺼내 껴입었다.

역사를 빠져나오자 길 건너편에 차이나타운 입구를 알리는 패루(牌樓)가 보였다.

입구를 들어서 완만한 비탈길을 오르자 구경나온 관광객들이 예상외로 많았다.

월병과 공갈빵을 파는 가게와 화려한 외관의 중국음식점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름난 가게와 음식점 앞에는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차이나타운이 끝나가는 지역엔 동화마을이 예쁘게 단장되어 있었다.

여러 동화에 나오는 내용을 그림과 장식, 조각물로 재현해 놓았다.

어린이들은 보호자들의 설명을 들으며 이곳저곳에서 사진 찍기 바빴다.

벽화마을은 여러 곳을 구경했지만 동화마을은 처음인데 나름대로 특색을 잘 갖추고 있었다.

방향을 틀어 자유공원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인천 자유공원은 예전부터 말은 많이 들어왔지만 이번에 처음 와봤다.

나지막한 언덕을 향해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었고 ‘연오정’이란 정자도 보였다.

공원 중앙광장을 지나 계단을 오르니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인천 앞바다를 바라보고 서 있었다.

바다를 내려다보니 멀리 송도에서 인천공항으로 연결되는 인천대교가 보였다.

내려오는 길엔 삼국지 벽화거리를 지나면서 주요 내용을 개략적으로 읽어보았다.

소설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주요 대목을 그림으로 표현해 놓아 그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만했다.

주위가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했으니 저녁때가 되었나보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음식점은 지나치고 실내에 손님이 비교적 많은 집을 찾아들어갔다.

두 사람이 마주보고 앉아 이곳 중국음식과 고량주의 맛을 음미하면서 오늘의 여행을 마무리했다.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자유공원)

 

 

 

 

 

 

 

 

 

 

 

 

 

 

 

 

 

 

 

 

 

 

 

(삼국지 벽화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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