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 이야기/2016년 이야기

키즈 카페와 가베

돌샘 2016. 11. 26. 18:12

키즈 카페와 가베(새아기가 전한 이야기)

(2016.11.5.)

(키즈 카페)

오늘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예보가 있어 준모와 지우는 야외 외출을 삼가고

아빠 엄마와 함께 키즈 카페에 간 모양입니다.

장소가 어딘지 물어보았더니 새아기가 서래마을에 있는 ‘메종드 앙팡’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번 우리 집에 왔다가 키즈 카페에 간다며 집을 나섰지만

준모가 차안에서 잠이 들어 그냥 집으로 갔더니,

잠이 깬 후 본인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왜 집에 바로 왔느냐고 항의했다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예전엔 약속을 했어도 본인이 잠들어 지키지 못한 일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었는데,

요즘은 본인의 의사를 물어보지 않았다고 따지는 형국이니

신체는 물론이고 정신적으로도 폭풍성장을 거듭하는 것 같습니다.

사물에 대해서나 논리적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할 때

정성을 기우리지 않고 대충 넘어가려고 했다가는 큰 코 다친답니다.

카페에서 놀고 있는 남매의 사진들을 자세히 관찰해보니

지우는 놀면서 아빠 엄마가 어디 있는지 확인도 하고 잘 하는 것을 자랑하기도 하지만

준모는 놀이에 집중하고 때로는 동생을 챙기려는 장면도 있습니다.

 

 

 

 

 

 

 

 

 

 

 

 

 

 

 

 

 

 

 

 

 

가베(gabe)

준모와 지우가 ‘가베(gabe)’ 놀이를 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가베’라는 말은 여러 번 들어보았지만 정확한 의미를 몰라 자료를 찾아보았답니다.

gabe는 독일어로 영어의 gift에 해당하는 단어이고 ‘프뢰벨’이 아동발달 눈높이 특성에 맞춰 고안해서 만든 교구로

어린이들의 자발성과 창의성, 사회성, 집중력, 지능 발달 등의 교육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프뢰벨’은 아범이 유아일 때 책과 보조도구를 구입한 적이 있어 사람 이름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지요.

준모는 다양한 모형과 크기의 블록을 조립하여 집과 성벽, 사물 등을 만들고

지우는 길고 짧은 육면체 블록으로 높게 쌓아올리는 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