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녀(소민) 이야기 252

소민이 유치원 '아버지 참여 수업'

소민이 유치원 ‘아버지 참여 수업’ (2023.5.19.) 소민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금요일 ‘아버지 참여 수업’이라는 행사를 가졌다며 어멈이 사진과 행사 내용을 알려 왔습니다. 행사가 평일 날이라 아빠가 참석하지 못한 집 아이는 마음이 아팠을 테니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얘기를 들어보니 아빠들 모두가 참석하여 자녀들과 함께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세월 따라 사회적으로나 가정적으로 많은 변화가 생겼다는 사실이 실감났습니다. 할애비는 손녀의 유치원 행사를 통해 변화하는 시대상과 가치관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유치원 아버지 참여 수업)

소민이의 물총놀이와 신나는 외출

소민이의 물총놀이와 신나는 외출(2023.5.14.)화창한 날씨를 감안한 듯 소민이가 물총과 물뿌리개 등 물놀이기구를 챙겨왔습니다. 소민이는 최근 배웠다는 마술을 한번 보여 준 후에 물총을 들고 서둘러 하늘정원으로 올라갔습니다. 화단엔 하얀 불두화와 빨간 덩굴장미가 활짝 펴 바람에 너울거리고 있었습니다. 물총으로 불두화에 물줄기를 쏘자 하얀 꽃잎이 눈송이처럼 떨어졌습니다. 소민이가 꽃에 물을 주다가 작년에 어린이집에서 받아 할아버지 집에 맡긴 화분이 생각났나 봅니다. 그 꽃은 다른 화분에 옮겨 심은 ‘카랑코에’로 지금 한창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화분에 꽂힌 이름표에서 ‘전소민’이라 적힌 글자를 보여주자 무척 반가운 눈치였답니다. 어멈이 주스 상품권이 있다 하여 소민이와 할아버지도 산책을 겸해 함께 가..

소민이의 '하츄핑' 사랑

소민이의 ‘하츄핑’ 사랑 (2023.3.14.) 어멈이 지난 일요일 촬영한 가족모임 사진을 보내주면서, 소민이랑 목동 현대백화점에 들렀던 사진(3.12일)도 전송했습니다. 어떤 사진인가 했더니 소민이가 ‘티니핑’ 캐릭터인 ‘하츄핑’이랑 함께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하츄핑은 소민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하나인데 손을 잡고 사진을 찍었다며 무척 자랑스러워했다고 합니다. 좋아하는 캐릭터라면 장난감이나 모형, 공연 등을 가리지 않고 가까이하고 싶은 시기인가 봅니다. 할애비는 소민이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통해 티니핑이란 단어는 알고 있었지만, 하츄핑이란 이름은 생소했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티니핑에는 하츄핑, 바로핑, 아자핑 등 많은 캐릭터들이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지우가 예전에 가지고 놀..

소민이의 어떤 기다림

소민이의 어떤 기다림 (2023.2.25.) 소민이는 지우 언니랑 여의도 ‘파크원 타워’에서 신나게 놀고 난 후 할머니집에 올 예정이고, 할애비는 점심 약속이 있어 나갔다가 돌아오면 비슷한 시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점심 약속을 마치고 아파트에 도착해 현관 밖에서 비밀번호를 누르는데, 소민이가 집 안에서 “할아버지 왔다!”하며 반가워하는 목소리가 밖에까지 들려왔습니다. 현관 밖으로 항상 마중 나오던 할애비가 보이지 않는 데다가 책 선물을 빨리 받고 싶은 마음이 더해져 나를 기다렸나 봅니다. 문을 열고 현관을 들어서자 소민이가 달려와 반가운 듯 덥석 안겼답니다. 자식들 키울 때도 누리지 못했던 호강(?)을 손주들이 자라면서 누리게 되나 봅니다. 소민이에게 어린이집 졸업식은 잘 마쳤고, 오늘 지우..

소민이의 어린이집 졸업사진 촬영과 졸업식

소민이의 어린이집 졸업사진 촬영과 졸업식 (2023.2.26.) 요즘은 어린이집을 졸업할 때, 예전에 대학을 졸업할 때처럼 학사모와 가운을 입고 미리 기념사진을 찍으며 당일 축하 행사도 하나 봅니다. 소민이는 졸업식 축하 행사 때 선보일 노래와 율동을 조부모에게 미리 보여주기도 했답니다. 졸업식 날에는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참석하여 성대한 기념식(?)을 가졌나 봅니다. 소민이도 아빠, 엄마가 졸업식에 참석했으며, 큼직한 인형 꽃다발을 축하 선물로 받았다고 합니다. 어멈이 소민이의 졸업사진 촬영과 졸업식 행사 이모저모에 대한 스토리를 적어 사진, 동영상과 함께 보내줬습니다. 졸업사진 촬영과 졸업식으로 구분하여 블로그에 올려놓습니다. (졸업사진 촬영) (졸업식) 2023.2.23 (졸업사진과 행사연습) (졸업..

소민이의 어린이집 생일 파티

소민이의 어린이집 생일 파티 (2023.2.26.) 점심 무렵에 어멈이 소민이의 어린이집 생일 파티 사진과 동영상 그리고 간단한 내용을 적어 보냈습니다. 어린이집에서는 매월 같은 달에 생일이 든 어린이들에게 축하 파티를 열어주는데, 이번 달엔 소민이도 주인공이 되었답니다. 축하 파티 주인공이 되면 멋진 모자를 쓰고 많은 사람들의 선물과 축하를 받으니 모두가 부러워하는 모양입니다. 소민이가 활짝 웃으며 좋아하는 모습이 사진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생일 파티 외에도 즐거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바라며 사진과 스토리를 정리했습니다. (소민이의 생일 파티) 2023.2.7

소민이의 행복한 네 번째 생일

소민이의 행복한 네 번째 생일 (2023.2.11.) 소민이가 네 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생일 날짜는 2월 12일이지만 편의상 하루 전날 모임을 가졌답니다. 소민인 자기가 오늘의 주인공이란 것을 아는 듯 즐거운 표정으로 할머니 집을 찾았습니다. 축하 행사는 저녁식사 후에 준모 오빠와 지우 언니가 오면 갖기로 하고, 생일 선물을 먼저 전달했습니다. 선물은 소민이가 엄마와 함께 고른 ‘티니핑 비밀의 성’과 ‘공주파마’인형 그리고 ‘뽀로로 솜사탕 메이커’였습니다. 소민인 솜사탕 메이커에 관심이 많은 듯 먼저 포장을 풀었습니다. 설탕을 넣고 조금 기다려 하얀 솜사탕이 뭉쳐지자 신기한 듯 좋아했습니다. 맛을 보고는 조부모에게도 “드세요~”하며 솜사탕을 건네주었습니다. 엄마는 지인 결혼식 참석차 외출하고, 소민..

소민인 언니가 안 와 서운했나 봐요

소민인 언니가 안 와 서운했나 봐요 (2023.2.4.) 소민이가 평소 주말이면 오후 4시경에 할머니 집을 방문합니다. 오늘은 준모 오빠와 지우 언니가 저녁 7시 반쯤 놀러온다고 해, 소민이도 조금 늦게 와서 언니, 오빠와 재미있게 놀다 가도록 연락했습니다. 집에서 낮잠을 자고 왔다며 오후 5시쯤 도착했습니다. 선물로 받은 ‘점잇기 그림책’을 그리며 놀다가 요즘 어린이집에서 배우는 노래도 불렀답니다. 지우 언니가 언제 오느냐고 반복해 묻는 것을 보니, 빨리 언니를 만나 같이 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모양입니다. 아빠와 2층 컴퓨터 방에서 자동차를 타며 놀다가 내려와서도 은근히 언니를 기다렸답니다. 저녁을 먹으며 할머니가 장남삼아 소민이에게 무나물과 우거지 국에 들어간 무, 배추가 예전에 어린이집에서 가..

소민이의 애교와 재롱

소민이의 애교와 재롱 (2023.1.28.) 소민이가 어릴 때는 새침한 면이 있어 보였는데, 자라면서 붙임성이 좋고 애교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언니나 오빠하고 놀 때면 조부모는 뒷전에 제쳐 놓지만 혼자 있을 때는 온갖 애교를 부려 사랑을 독차지한답니다. 오늘은 ‘티니핑 스티커’ 붙이기와 종이접기를 하다가 숨바꼭질을 하자고 했습니다. 내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아빠와 재미있게 놀다가, 2층에 가서 놀자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계단을 오를 때는 할애비 손을 꼭 잡았고 컴퓨터 방에 들어가 자동차를 타며 놀았습니다. 조금 지나자 “할아버지~ 컴퓨터 켜주세요~”하며 부탁했습니다. 컴퓨터를 잘못 만지면 자료가 손상되니 장난감을 가지고 놀자고 했습니다. 잠깐 망설이더니 인심 써 듯 “좋아요~”하며 내 손을 잡았..

소민이의 산정호수 오리 기차와 오리 썰매 타기

소민이의 산정호수 오리 기차와 오리 썰매 타기 (2023.1.23) 소민인 설날에 아빠, 엄마와 함께 포천에 있는 조부모님 산소를 찾아 성묘를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산정호수에 들렀다고 합니다. 한겨울이라 호수의 물이 꽁꽁 언 덕분에 물놀이 대신 얼음 놀이를 실컷 했답니다. 호수 위로 소형트랙터가 오리 기차를 끌고 다닐 정도이니 얼음이 상당히 두껍게 언 모양입니다. 설날에 많은 사람들이 산정호수로 와 오리 썰매를 타는 모습을 보면 이미 소문이 나 유명한가 봅니다. 소민 어멈이 보내준 사진과 동영상 그리고 글을 정리해 블로그에 올려놓습니다. 뒤에 첨부한 사진은 소민이가 설 다음 날 오전에 아빠랑 둘이 백화점에 나들이 가서 찍은 사진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