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어른 장모님 산소(천안 공원묘원) (2016.2.19.) 장인 어르신 기일을 이틀 앞두고 천안공원묘원 산소를 찾기로 했다. 이번에는 우리 부부만 시간을 낼 수 있어 단출한 행사가 되었다. 묘원 입구 가게에서 계절에 어울릴만한 조화를 골라 들고 산소로 향했다. 화병의 빛바랜 조화를 새것으로 교체하니 산소가 한결 밝아보였다. 준비한 음식을 상석에 차례로 진설하고 잔을 올리고 절을 드렸다. 두 분이 막내딸 내외를 기쁘게 맞이해주시는 것 같았다. 살아생전에는 하시는 말씀을 귀로 들어 마음에 새겼지만 이제는 마음으로 들어 가슴에 새겨야한다. 완연한 봄 날씨에 초목들도 연두 빛을 머금기 시작하는 듯했다. 산소 앞에 앉아 옛이야기를 나누다가 두 분께 고하고 산소가 올려다 보이는 정자로 자리를 옮겼다. 준비해 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