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례(경조사) 38

장인어른 장모님 산소

장인어른 장모님 산소(천안 공원묘원) (2016.2.19.) 장인 어르신 기일을 이틀 앞두고 천안공원묘원 산소를 찾기로 했다. 이번에는 우리 부부만 시간을 낼 수 있어 단출한 행사가 되었다. 묘원 입구 가게에서 계절에 어울릴만한 조화를 골라 들고 산소로 향했다. 화병의 빛바랜 조화를 새것으로 교체하니 산소가 한결 밝아보였다. 준비한 음식을 상석에 차례로 진설하고 잔을 올리고 절을 드렸다. 두 분이 막내딸 내외를 기쁘게 맞이해주시는 것 같았다. 살아생전에는 하시는 말씀을 귀로 들어 마음에 새겼지만 이제는 마음으로 들어 가슴에 새겨야한다. 완연한 봄 날씨에 초목들도 연두 빛을 머금기 시작하는 듯했다. 산소 앞에 앉아 옛이야기를 나누다가 두 분께 고하고 산소가 올려다 보이는 정자로 자리를 옮겼다. 준비해 온 ..

2015년 장인 어르신과 장모님 산소(1)

장인 어르신과 장모님 산소 (2015.3.29) 천안 공원묘지에 있는 장인 어르신과 장모님 산소에 들렀습니다. 부산에 계신 처형내외와 이질, 이질녀 그리고 큰 처조카 부부, 작은 처조카 그리고 처 질녀와 우리부부 등 모두 10명이 모였습니다. 산소에 꽂혀 있던 빛바랜 조화를 새 것으로 갈아 꽂고 준비해 간 음식을 상석에 차린 후에 차례로 인사를 드리고 부근에 위치한 처남내외 산소에도 들렀습니다. 작년 이맘때는 처남도 같이 참석하였는데 1년 사이에 고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성묘를 마치고 산소가 올려다 보이는 정자에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점심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모두들 바쁜 생활로 가까이 사는 사람끼리도 평소에는 만나기 어려운데 산소를 찾으니 여러 사람이 함께 만날 수가 있어 좋았습니다.

추석 성묘

추석 성묘와 상경 (2014.9.9) 아침식사를 일찍 챙겨먹고 어머님께 하직인사를 올리고 서둘러 선영으로 향했다. 아랫마을 입구에 차를 세워두고 선영으로 오르는 산길에는 산새들이 반갑게 지저귀고 풋풋한 숲 냄새가 마음을 안정시켜주었다. 오솔길로 접어들자 풀숲에 이슬이 맺혀 바짓가랑이가 축축하게 젖어들었다. 선영으로 접어드니 얼마 전 벌초를 한 까닭에 정갈하게 정리된 산소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이른 추석이라 아침햇살이 제법 따갑다. 선친과 조부모님 산소에는 같이 성묘를 한 후에 딸아이는 그늘에 있도록 하고 우리부부만 차례차례 5대조부모님 산소까지 성묘를 마쳤다. 할아버지께서는 8형제라 종조부모님 산소는 일일이 성묘를 하지 못하고 합배단에 잔을 올리는 것으로 갈음하였다. 산소가 한 곳에 위치하여 많이 걷지 ..

선친 기일과 산소(2013)

선친(先親) 기일(忌日)과 산소(山所) (2013.6.4) 음력 4월 26일은 선친 기일(올해는 양력 6월 4일)이다. 올해로 돌아가신지 5년째 되는 해다. 국내에 있는 3형제 내외와 큰 여동생은 참사(參祀)하였고 큰 형님(미국)과 작은 여동생은 형편상 참사(參祀)하지 못하였다. 제사를 모시고 식사를 마친 후 모두들 돌아가고 나는 다음날 산소에 들리기 위하여 회사에 휴가를 내었기에 어머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식사 후 설거지를 마치고 하직인사를 올린 후에 선영이 있는 양촌으로 향했다. 초계변씨 금강묘원(草溪卞氏 金崗墓苑)이라 새겨진 표지석이 서 있는 선영에 도착하니 벌써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있다. 추석 전 벌초할 때까지는 풀들이 무성하게 덮여 있을 것 같다. 준비한 제초장비도 없..

2012년 6월 16일

2012년은 아버님 기일이 6월 15일(음력 4월 26일)이다. 제사를 모시고 다음 날 오전에는 아버님 산소와 조부모님 산소에 들러 그 동안 있었던 집안 일들을 고하고 상경하였다. 산소 부근에는 들국화(개망초)와 억새 꽃이 피어 있었다. 전에는 산소 부근에 억새풀이 없었는데 기후변화 탓인지 억새풀이 많이 자라고 있었다. 추석 전 벌초할 때까지는 풀들이 무성할 것 같다.

조부모님, 선친 지방

조부모님, 선친 지방 제사를 모시는 집안에서 조부모님과 선친 지방 쓰는 법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마는 시대가 흐르면서 혹시나 싶은 생각이 들어 훗날 조카가 참조할 수 있도록 블로그에 올려 놓는다. 조카의 할아버지(내 선친)께서는 생전에 학교장을 지내셨기 때문에 學生 대신 校長으로 작성하였다. 조부모님지방.hwp 선친지방.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