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 22

지우의 아홉 번째 생일과 ‘나루토’ 춤

지우의 아홉 번째 생일과 ‘나루토’ 춤 (2024.3.23.) 지우가 아홉 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토요일이라 가족이 모두 모여 생일을 축하할 예정이었으나, 친구와 키즈카페에 간다고 해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아침나절에 조부모한테 잠시 다녀가려고 방문해, 생일 선물로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명작 세트’와 생일 축하금을 전달했습니다. 평소에도 명랑한 성격이지만 최근에 좋은 일까지 겹치니 기분이 무척 즐거운 듯 연신 콧노래를 흥얼거렸답니다. 지우가 문득 “할아버지! ‘나루토’ 틀어주실 수 있으세요?”하고 물었습니다. “나루토가 뭐지?”하고 물으며 유튜브 검색을 하니 여러 개의 동영상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하나를 골라 틀었더니 신나는 음악과 함께 다소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재미있는 춤동작이 이어졌습니다. 지우는 ..

할애비 생일 축하 모임과 손주들 재롱

할애비 생일 축하 모임과 손주들 재롱 (2024.3.9.) 손주들이 하나 둘 반가운 얼굴로 할머니집을 들어섰습니다. 가족이 모두 모이자 자연히 일주일 전에 다녀온 가족 여행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모두들 좋았다고 하는 가운데, 손주들은 한 발 더 나아가 또 가고 싶다고 했답니다. 할애비는 약속대로 여행 중에 사진을 잘 찍고 착했던 손주를 선정해 상금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2천여 장의 사진을 쭉 살펴 본 결과, 자세와 표정들이 모두 수준급이었습니다. 상금은 손주들 모두에게 수여했고, 지우는 훌륭한 언행으로 모범상까지 받았답니다. 포상이 끝나자, 준모는 언제 배웠는지 체스판을 들고 와 고모부와 체스를 두었습니다. 저녁에는 ‘편백찜’ 전문점에 가 식사를 하고, 생일 축하 행사도 가졌습니다. 소민이 생일 ..

새로 산 컴퓨터와 블로그 작업

새로 산 컴퓨터와 블로그 작업 (2024.3.9.) 집에서 컴퓨터 작업을 하기 시작한 지는 불과 10여 년 정도 된다. 아들, 딸의 컴퓨터를 잠깐 빌려 쓰다가 출가한 후에는 내 차지가 되었지만, 이미 구닥다리가 된 상태였다. 근래 들어서는 사위가 사용하던 것을 빌려 썼다. 컴퓨터 이용 초기에는 주로 디지털 사진과 동영상을 저장했지만 점차 블로그 작업으로 발전해 갔다. 손주들의 성장 과정과 나의 취미생활이나 생각을 기록으로 남기는 내용이다. 예전엔 구닥다리 컴퓨터를 사용해도 별 무리가 없었는데, 디지털 카메라의 성능이 향상되니 사용 데이터의 용량이 증가해 처리 속도가 떨어졌다. 게다가 CPU나 모니터가 말썽을 부려 작업을 하다가 분통이 터지는 일이 생긴다. 참고 참아 오다가 큰마음 먹고 새 컴퓨터를 들이기..

소민이와 지우의 ‘토토가’ 행사 참석

소민이와 지우의 ‘토토가’ 행사 참석 (2024.3.9.) 소민이와 지우는 토요일 오전에 여의도에서 만났습니다. 소민이가 아빠 회사의 가족행사인 ‘토토가’가 열리는 날 지우 언니를 초청했답니다. ‘토토가’가 무슨 뜻인가 했더니, ‘토요일 토요일은 가족과 함께’라는 말을 줄여서 그렇게 부르는 모양입니다. 행사를 마친 후 보내온 사진을 보니, 지우와 소민이가 큰 솜사탕을 들고 미소를 지으며 멋진 포즈를 잡은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행사 중에 왼쪽 손등을 내밀고 아티스트에게 핸드프린팅을 받는 장면도 보입니다. 손등에 그려진 그림이 예쁘고 신기한 듯 손을 앞으로 쭉 내밀어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동영상에는 지우와 소민이가 노래방에서 탬버린을 흔들며 신나게 노래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4촌 자매가..

지우의 부회장 당선

지우의 부회장 당선 (2024.3.7.) 점심시간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새아기가 카톡으로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아버님 지우가 부회장 됐어요!”라는 소식과 함께 회장과 2표 차이라 아쉽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금주 월요일(3/4일)에 개학한지라 할애비는 학급 회장·부회장 선거가 있을 것이라는 짐작조차 못한 터라 더욱 반가웠답니다. 지우가 요즘 매사에 자신감이 생기니 친구들과도 잘 사귀는 모양입니다. 초등학교 생활에 회장, 부회장이라는 자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학년 초에 새로 만난 학급 친구들과 잘 사귀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해 보입니다. 할애비가 축하 선물로 학용품을 사주겠다고 연락했더니, 운동화와 학용품을 샀다며 사진을 찍어 보내 왔답니다. 지우야! 부회장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3학년..

준모의 열두 번째 생일 축하

준모의 열두 번째 생일 축하 (2024.2.25.) 준모의 열두 번째 생일은 싱가포르 가족 여행 중에 맞게 되었습니다. 생일날 저녁에는 강변에 있는 점보식당에서 푸짐한 해산물 요리를 먹으며 축하 행사를 가졌습니다. 원형 테이블의 준모 앞에 케이크를 올려놓고, 나이와 같은 개수의 촛불을 켰습니다.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일 축하노래를 불렀습니다. 축가가 끝나자 준모가 촛불을 힘껏 불어 껐고, 힘찬 축하의 박수소리에 미소로 화답했답니다. 할애비는 손자의 12번째 생일을 축복하는 의미에서 축하금을 전달했습니다. 케이크를 나누어 먹고 음식점을 나설 때는 준모의 생일을 축하하는 듯 강변을 따라 아름다운 조명이 켜졌습니다. 준모야! 만물이 소생하는 초봄에 맞은 너의 열두 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

손주들과 함께한 싱가포르 여행기(삼판보트, 스카이파크전망대, 분수쇼, 여행을 마치며...)

손주들과 함께한 싱가포르 여행기(삼판보트, 스카이파크전망대, 분수쇼, 여행을 마치며...) 여행 여섯째 날-2(2024.2.29.) 마리나베이샌즈에 도착해 짐을 맡기고 손주들 놀이터인 ‘디지털 캔버스’를 찾았습니다. 색연필로 그림을 그려 담당자에게 주면, 유리바닥 화면에 디지털 동영상으로 표현해 주었습니다. 여러 명의 아이들이 바닥에 움직이는 영상들을 서로 밟으려 뛰어다니며 즐거워했습니다. 인파로 붐비는 푸드코트 한 켠에서 간단한 저녁 식사를 하고, 수로 쪽 삼판보트 승선장으로 향했습니다. 직원의 안내에 따르다 보니 가족이 2대의 보트에 나뉘어 타게 되었습니다. 가족 외 인원과 같이 배를 타니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탑승 사진을 찍을 때는 편리했습니다. 수로를 따라 천천히 한 바퀴 도는 것이 전부였지만,..

손주들과 함께한 싱가포르 여행기(호텔수영장, 팔라완비치)

손주들과 함께한 싱가포르 여행기(호텔수영장, 팔라완비치, 비보시티)여행 여섯째 날-1(2024.2.29.)손주들이 모두 수영을 좋아하니 오전엔 호텔 수영장에서 놀기로 했습니다. 조부모는 수영장 의자에 앉아 손주들이 다이빙과 물놀이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수영장과 멀리 바라보이는 바다가 이어지는 듯 보여 경치가 무척 좋았습니다. 손주들과 장난을 치며 함께 물놀이를 하지 못하는 것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수영을 실컷 즐긴 후에는 모노레일을 타고 대형 쇼핑몰이 있는 ‘비보시티’로 향했습니다. 큰 건물 안에는 쇼핑몰과 식당가가 있었으며 대형 분수도 보였습니다. 점심때는 넷째 날에 먹었던 ‘송파바쿠테’ 체인점에서 식사를 하고 간단한 쇼핑도 했습니다. 오후에는 아시아 최남단 전망대가 있다는 ‘팔라완비치’ 구경에 ..

손주들과 함께한 싱가포르 여행기(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손주들과 함께한 싱가포르 여행기(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여행 다섯째 날-조부모 팀(2024.2.28.) 손주들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놀러 가는 날 조부모는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다녀왔습니다. 기차를 타고 국경을 통과하는 시간은 금방이었지만, 출입국심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조호바루역의 규모는 서울역에 못지않았으며, 역 앞 시가지에는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택시를 타고 조호바루 주의 술탄이 살고 있는 왕궁으로 향했습니다. 왕궁에는 입장이 되지 않았지만 왕궁공원을 구경하며 공중에 매달린 왕관을 쓰고 왕이 된 기분으로 기념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점심때는 현지 음식점에 들어갔는데, 물가 영향인 듯 음식값이 싱가포르에 비해 훨씬 쌌습니다. 화장실을 찾아 남자 얼굴이 그려진 문 안으로 들..

손주들과 함께한 싱가포르 여행기(유니버설 스튜디오)

손주들과 함께한 싱가포르 여행기(유니버설 스튜디오) 여행 다섯째 날-손주 팀(2024.2.28.) 호텔 뷔페로 아침 식사를 마치고 손주들은 즐거운 표정으로 기다렸던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출발했습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를 싱가포르로 정할 때, 손주들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가고 싶어 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답니다. 조부모는 손주들이 유니버설에서 신나게 놀며 간단한 기념품을 살 수 있도록 용돈을 건넸답니다. 손주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도착해 상징 같은 커다란 지구본과 정문에서 멋진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준모와 소민인 2월이 생일이라 유니버설에서 주는 생일 무료쿠폰으로 팝콘을 받기도 했습니다. 쥬라기 월드에서는 앞뒤로 등을 대고 2명씩 타는 놀이기구와 익룡처럼 공중을 날며 돌아가는 놀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