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지우) 이야기 196

지우의 신동초등학교 가을운동회

지우의 신동초등학교 가을운동회 (2022.10.11.) 초등학교 다닐 때 만국기가 펄럭이는 운동장에서 가을운동회를 했던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지우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해 10월 11일(화요일) 개최된 학교 운동회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계주(이어달리기) 경기의 반대표로 선발되었는데, 주말에 비가 와서 혹시 운동회가 열리지 않을까 봐 걱정도 했답니다. 날씨가 쌀쌀했지만 높고 푸른 가을하늘 아래에서 친구들과 함께 즐겁고 신나는 운동회를 가졌답니다. 새아기가 지우의 운동회 사진 몇 장과 동영상을 보내 주었습니다. 파란 하늘아래 교정에 만국기가 펄럭이는 모습은 예전과 같은데, ‘코로나 19’ 탓에 단출한 행사로 진행된 듯합니다. 운동장에 많은 학생들이 열을 맞추어 선 광경과..

지우의 '에바 알머슨' 특별전 관람

지우의 ‘에바 알머슨’ 특별전 관람 (2022.10.10.) 지우는 오전에 아빠와 함께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리고 있는 ‘에바 알머슨 특별전’을 관람하고 왔답니다. 작가는 스페인 출신 여류화가로 그림과 동화책을 집필하고 있다 했습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과 밝은 색감으로 호평을 받는 ‘행복을 그리는 화가’라고 합니다. 지우는 초등학교 1학년이지만 그림에 관심이 많아 미술학원에도 열심히 다니고 있답니다. 새아기가 지우가 작품 앞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면서 지우의 관람 소감도 전해 주었습니다. 지우가 특별전을 관람하고 남긴 글은 “행복과 사랑과 관련된 작품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제일 좋았던 작품은 인데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입니다. 새아기가 지우에게 라는 작품이 좋았던 이유를 물으..

비 오는 날 지우의 깜짝 방문과 독서

비 오는 날 지우의 깜짝 방문과 독서 (2022.10.3.) 연휴 마지막 날 아침부터 가을비가 내립니다. 아범이 본가에 다니러 오는 편에 지우가 동행한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준모는 학원에 가는 날이라 지우만 오나 봅니다. 요즘 아빠 회사일이 바빠 주말에도 출근하는 일이 잦다 보니 손주들 바깥나들이도 어려운 상황이지요. 오빠와 함께 할머니 집을 찾는 날이면 현관 밖에서부터 왁자지껄해졌는데 오늘은 혼자라 조용했습니다. 인사를 마치자 할애비는 지우가 미리 신청해 놓은 ‘흔한남매’ 시리즈 책을 선물했습니다. 시리즈 내용이 궁금했던지 책을 받자마자 펼쳐놓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간혹 남매가 티격태격할 때면 보기 거북할 때도 있지만 혼자 조용히 책을 읽고 있으니 외로운 듯 보였답니다. 할애비는 욕심(?)이 많아 손자..

지우의 알찬 여름방학

지우의 알찬 여름방학 (2022.8.15.) 지우가 3일 연휴기간 동안 견학과 체험을 위해 아빠와 나들이를 했다며, 새아기가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지우는 요즘 생애 처음인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알차고 보람된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평소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미술공부도 열심히 하고 때로는 밤늦게까지 독서를 즐기기도 합니다. 아빠가 광복절과 연결되는 3일 연휴를 가지게 되자, 지우는 자연히 아빠와 나들이할 기회가 많아져 좋았답니다. 지우는 오늘 오전에 아빠와 함께 서대문에 있는 ‘자연사박물관’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각종 암석과 광물 그리고 화석을 관람하고 대형 공룡 뼈와 고래 모형을 구경했습니다. 박제한 여우와 수달 그리고 조개류와 나비 표본도 관람했습니다. 어제는 일산에 있는 ‘아쿠아플라넷’에 다녀왔..

지우의 즐거운 미술활동

지우의 즐거운 미술활동 (2022.7.17.) 지우가 요즘 미술학원에 다니는데 미술 선생님으로부터 소질이 있다는 칭찬을 많이 듣는다고 합니다. 새아기가 즐거운 사연과 함께 그 동안 받아 놓았던 그림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하긴 지우가 작년 할머니 생신 때 그림을 그려 선물로 가져왔는데, 문외한인 할애비 눈에도 그림이 좋아 보였습니다. 그림을 테이블 유리판 아래 보관하며 수시로 쳐다보곤 한답니다. 지우의 미술활동 사진을 살펴보니 ‘포켓몬 SOS 가게’와 ‘바이러스와 미생물 연구소’라 적힌 밑그림에 정성스레 색칠을 하는 일련의 과정이 잘 나타납니다. 금고 모양의 상자와 발레 하는 소녀상을 멋있게 만들어 예쁘게 색칠한 작품도 있습니다. 바다의 다양한 물고기를 그린 작품은 물론, 비닐 풀에 모형 물고기를 넣어 ..

지우의 비 오는 날 하교 길

지우의 비 오는 날 하교 길 (2022.6.27.)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이 장마에 접어들었다지만 지난 주말엔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월요일에도 아침엔 흐리기만 하더니 오후 들어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지우의 오늘 하굣길에도 비가 내렸나 봅니다. 학교 수업을 마친 후 우산을 쓰고 집에 돌아가는 모습이 전송되어 왔습니다. 사진 속 지우의 모습을 보니 우리 손녀 정말 예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지우가 정원 옆 보도에 우산을 들고 다소곳이 선 모습과 손을 들어 몸을 살짝 굽힌 자연스런 포즈가 사진에 담겨 있습니다. 배경으로 보이는 아파트 단지의 푸른 나뭇잎들은 함초롬히 비에 젖은 모습입니다. 지우는 보라색과 흰색의 원피스를 입고 물방울무늬 비닐우산을 들었습니다. 살짝 보이는 등 뒤 맨 가방은 옅은 ..

지우의 '워너두 칠드런스 뮤지엄' 방문

지우의 ‘워너두 칠드런스 뮤지엄’ 방문 (2022.5.14.) 새아기가 점심 무렵에 지우가 지난 주말 아빠와 함께 ‘워너두 칠드런스 뮤지엄’에 다녀왔다며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왔습니다. 장소 이름이 생소하고 사진에 보이는 놀이시설이 낯설어 어떤 곳인지 궁금했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시흥에 있는 어린이 놀이 및 체험 시설이었습니다. 손주들을 두었기에 좋은 놀이 시설이 있는지 관심이 갔답니다. 보내준 사진에는 지우가 대형 공룡 뼈가 전시된 곳에서 자랑스럽게 포즈를 취한 모습, 그리고 엎드린 자세로 신나게 미끄럼을 타는 장면이 나옵니다. 배 위에서 낚싯대를 드리워 자석을 이용한 낚시 체험을 하고, 반짝이는 불빛 속에서 범퍼카를 타는 모습이 보입니다. 만들기 체험과 대형화면을 향해 총을 쏘는 장면도 등장..

지우의 '키자니아' 직업체험

지우의 ‘키자니아’ 직업체험 (2022.4.24.) 지우는 아빠와 함께 잠실에 있는 ‘키자니아’ 직업체험을 하고 온 모양입니다. 새아기가 보내준 사진과 동영상 그리고 설명 내용을 정리해 블로그에 올립니다. 준모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직업체험을 몇 번 다녀온 것으로 기억되지만, 지우는 ‘코로나’ 방역문제로 늦어졌답니다. ‘키자니아’가 무슨 의미인가 궁금해 찾아봤더니 ‘멋진 어린이들의 나라’라는 외래어 약자였습니다. 어린이들이 현실감과 생동감 넘치는 현실 세계의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을 갖추고 있는 모양입니다. 지우는 체험이 늦었지만 이번에 많은 종류의 직업을 경험했습니다. 사진 내용을 살펴보니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쿠킹 클래스, 약국, 롯데리아 햄버거, 소방관, 종이나라 색종..

지우의 봄날 서울대공원 방문

지우의 봄날 서울대공원 방문 (2022.4.3.) 지우가 일요일 오전에 아빠랑 서울대공원에 다녀왔다고, 새아기가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줬습니다. 엄마와 오빠는 집에 남고 부녀끼리만 봄나들이 했나 봅니다. 지우가 리프트를 타고 공중으로 지나가면서 손으로 가리키는 곳을 보니 동물막사들이 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지상의 배경이 삭막해 보여, 아직 벚꽃처럼 흐드러지게 피는 봄꽃은 개화되지 않았나 봅니다. 코끼리 사육장을 찾아가고 물개와 여우 그리고 호랑이 사육장도 방문했나 봅니다. 동영상을 보니 공중에 만들어진 동물 통로로 표범이 어슬렁거리며 지나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서울대공원에 맹수가 머리위로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시설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답니다. 그리고 수달(?)이 물속에서 재롱을 부리는 모습이 ..

초등학생이 된 변지우

초등학생이 된 변지우 (2022.3.27.) 아범이 일요일 오전 본가에 들리면서 지우도 동행했습니다. 환한 얼굴로 인사를 하는데 초등학생이 되고 나서 처음 만나나 봅니다. 장난감에 부딪혔다며 얼굴 상처가 있었지만 언행이 한결 의젓하고 안정감이 있어 보였습니다. 준비해 놓았던 책을 선물로 전하자 활짝 웃으며 좋아했습니다. 조부모는 모처럼 만난 손녀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건넸지만, 지우는 책 보느라 여념이 없었답니다. 할머니가 간식을 주자 탁자와 식탁을 오가며 먹으면서 책에서 눈을 떼지 않았습니다. 독서와 배우길 좋아하니 할애비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어제 화원에서 사온 꽃구경 가자고 했습니다. 하늘정원에 나가 화사하게 핀 꽃들을 잠시 구경했지만 관심은 곧 물분사기로 옮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