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사유상, 경천사 십층석탑, ‘스투파의 숲’ 관람 (2024.1.7.) 새해 첫 일요일에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 관람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사유의 방’이 별도로 마련돼 있고 국보로 지정된 반가사유상 두 점만 어둠속에 나란히 전시돼 있었다. 오른발을 왼쪽 무릎에 얹고 오른손을 살짝 뺨에 댄 채, 싶은 생각에 잠겨 있는 반가사유상. 입가에 잔잔히 번지는 미소를 바라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왼쪽에 놓인 상(像)은 6세기 후반에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장신구와 옷 주름 등이 화려하고 세밀하게 표현되었고, 오른쪽 상은 7세기 전반에 제작된 것으로 간결하고 절제된 형식을 보였다. 사유하는 조각상이라 하면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빼놓을 수 없다. 우람한 체격의 사내가 오른손으로 턱을 고이고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