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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손주들의 세배와 민속놀이

설날 손주들의 세배와 민속놀이 (2024.2.17.) 설밑에 집사람의 갑작스런 코로나 감염으로 귀성도 혼자 하고 손주들 세배도 일주일 연기했습니다. 약속날 소민이는 현관을 들어서며 할머니와 할아버지께 감사하다는 편지부터 내밀었습니다. 생일 선물을 택배로 보내준 데 대한 인사인가 봅니다. 준모와 지우가 올 때는 소민이도 현관 밖으로 마중을 나갔습니다. 설날 가족 모임이니 세배부터 받기로 했습니다. 아범과 새아기 그리고 사위와 딸이 세배를 한 후, 손주들은 세 사람이 함께 세배를 하도록 했습니다. 모두들 건강하고 소원 성취하도록 하라는 덕담과 함께 세뱃돈을 건넨 후, 설날이 어떤 날인지 손주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어 봤습니다. 다음엔 조부모가 자리를 비키고, 아범과 새아기, 사위와 딸이 차례로 앉아 자녀와 ..

국립중앙박물관 세계문화관 관람

국립중앙박물관 세계문화관 관람 (2024.2.13.) 설 연휴가 끝났지만 회사 단체 휴무일이라 오전에는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빈둥대었다. 내일은 오랜 연휴 끝에 출근을 하게 되니, 오후엔 몸을 좀 움직이는 ‘워밍업’이 좋을 것 같다. 공원에 나가 산책을 할까 하다가 어제처럼 중앙박물관에 가서 산책 겸 유물 관람을 하기로 했다. 날씨가 포근한 탓인지 평일임에도 관람객들이 꽤 많아 보였다. 상설전시장 2층에 있는 ‘사유의 방’에 잠시 들렀다. 올 첫 일요일에 관람했던 곳이지만,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의 신비로운 미소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2층 기증관에 전시된 손기정 기증 그리스 청동투구를 관람하고 3층에 있는 그리스 로마 전시관에 들렀다. 그리스 로마의 신화, 혼종 생물, 복제작, 장례문화 등에 대한 이..

국립중앙박물관 석조물정원 산책

국립중앙박물관 석조물정원 산책(2024.2.12.)설 연휴 마지막 날에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했다. 봄 날씨처럼 포근한 오후라 박물관 야외정원을 거닐며 석탑과 석조물들을 둘러보았다. 연못가 ‘청자정’을 거쳐 석탑이 보이는 곳으로 들어서니 제법 높은 탑이 나타났다. ‘남계원 칠층석탑’이었는데 11세기 고려시대 탑으로 국보로 지정돼 있었다. 옆에 있는 ‘갈항사 동서 삼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 탑으로 역시 국보로 지정돼 있었다. 두 탑을 번갈아 바라보니 신라시대와 고려시대 탑의 특징이 뚜렷이 구별되는 듯했다. 그 외 고달사 쌍사자 석등(10세기 고려시대, 보물), 홍제동 오층석탑(11세기 고려시대, 보물), 천수사 오층석탑 1기와 삼층석탑 1기(고려시대), 영전사 보제존자 사리탑(14세기 고려시대, 보물), 안흥..

오랜만에 찾은 서리풀 공원

오랜만에 찾은 서리풀 공원 (2024.2.4.) 모처럼 ‘서리풀 공원’ 산책에 나섰다. 예전엔 가파른 비탈길을 올라 서리풀 공원을 찾았는데, 근래 들어서는 건너편 평지에 있는 몽마르뜨 공원만 들렀다. 근 10년 만에 서리풀 공원에 오르니 산책로는 물론이고 경관도 몰라보게 변했다. 가파른 흙길과 계단이 있던 곳에는 목재 데크와 쉼터가 설치돼 있었다. 데크가 완만한 갈지(之)자 형이라 유모차나 휠체어도 오를 수 있다고 한다. 데크 중간 중간에는 위로 향하는 계단이 따로 설치돼 각자 체력에 알맞은 길을 선택할 수 있었다. 쉼터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거나 운동기구를 이용해 체력을 단련하는 방문객들도 보였다. 갈지(之)자 산책길을 이리저리 한참 오르자 한강과 인도교가 바라보이는 전망대가 나왔다. 길은 다시 반..